경치가 아름답다는 소문에 '커피 단월'을 찾았다.
도착과 동시에 먼저 놀랐던 것은 커다란 주차장과 꽤나 큰 규모의 건물이었다.
그리고 실내에 들어서자 꽤나 넓직한 자리에 1-3층까지 운영되는 카페였다.
매장에는 드라이브 스루 창구도 마련되어 있었고, 심지어 자체 굿즈 판매 및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플랜 카드들도 붙어 있었다. 넓은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를 하고 매장으로 들어서니 외관에서 받은 인상만큼 내부도 규모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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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좌측에는 베이커리들이, 우측엔 매장 판매용 단월 굿즈(원두, 텀블러, 에코백 등)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원두 중엔 디카페인 원두도 판매하고 있어 단월의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께 선택의 폭이 한층 넓을듯했다. 일회용 드립 백도 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으로 구매하거나 나 같은 여행자들이 숙소에서 즐기기 좋을 듯 했다.
D-LUX (Typ 109) | f/4.5 | iso 200 | 2020:08:24 15:17:37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31.5mm
계산대 앞 진열 상자 안에는 바리스타들이 정성스레 만들었다는 바나나 우유, 딸기 우유, 밀크티가 큰 병에 들어 판매되고 있었다. 홀려서 이것저것 보고 있노라니 이러다가 이 곳에서 지갑 제대로 열리겠다는 두려움이 살짝 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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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 한켠에 이 곳의 베이커리는 무염 레스큐어 AOP 버터를 사용한다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개인적으로 버터 맛의 차이를 잘 못 느끼는 입맛이지만, 한 번 맛보고 싶은 호기심과 막연한 기대가 들었다.
D-LUX (Typ 109) | f/1.8 | iso 200 | 2020:08:24 15:16:3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0.9mm
다만 비쥬얼이 고급진 빵이긴 했지만, 빵들이 손님들이 지나다니는 매장내에 그냥 오픈된 상태로 진열된 상황은 조금 불편했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었지만, 나같이 선택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해 많이 팔리는 빵 리스트도 친절하게 적혀있었다.
X-T2 | f/2.8 | iso 400 | 2020:08:24 15:19:45 | Flash did not fire. | 18mm
늦은 오후 시간에 들른 거라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했다.
디카페인 용으로는 콜롬비아 싱글 오리진 디카페인 원두가 있었다. 디카페인은 핸드 드립만 가능하여 시간이 좀 더 소요되었다. 일행은 더운 날씨에 지쳐 달달하고 시원한 아이스 헤이즐넛 라떼를 주문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달아서 이곳의 커피 맛을 제대로 느껴보지 못 한 것 같다며 선택을 아쉬워했다.
X-T2 | f/2.8 | iso 400 | 2020:08:24 15:20:44 | Flash did not fire. | 18mm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3층까지 올라가 보았다.
실내 좌석은 구성이 일률적이지 않아 편안했고, 다양한 소파와 개성있는 테이블 덕에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이었다. 3층 야외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더운 날씨 탓에 실내에 지라를 잡았다.
iPhone X | f/1.8 | iso 20 | 2020:08:24 15:30:3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4mm
카페는 '달천' 또는 '단월강'으로 불리는 강변에 위치해있는데,
풍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카페 3층은 강가 방향으로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 유리 인테리어가 되어있었고, 야외 테라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파노라마로 내려다보는 강변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창가 쪽 좌석은 좌식 테이블이어서 그 곳에 있는 손님들이 마치 평상에서 풍류를 즐기고 있는 듯해 보였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보이는 자리였다.
X-T2 | f/3.2 | iso 400 | 2020:08:24 15:27:55 | Flash did not fire. | 21.4mm
우리는 조용한 자리를 찾아 2층으로 이동했다.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8인용 넓은 테이블도 많아 다양한 타겟층을 위한 배려가 느껴졌다.
1층 구석의 서비스테이블에는 손님들이 먹다 남은 빵을 직접 포장해 갈 수 있도록 봉투와 집게들을 비치해놓은 서비스도 인상적이었고,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발뮤다 토스터를 두어 굳어진 빵을 다시 따뜻하고 촉촉하게 데워먹을 수 있도록 한 배려도 인상적이었다.
D-LUX (Typ 109) | f/3.2 | iso 200 | 2020:08:24 15:28:0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0.9mm
나는 결국 베이커리를 고르지 못하고 매장을 나섰다.
하지만 기분좋게 머무른 덕분에 내일 아침에(8시 오픈) 다시 들러 빵과 커피로 아침을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기대가 생겼다. 아침에 이곳에서 바라보는 달천의 풍경이 궁금하기도 하고.
- 충주 1박2일 즐기기
갈마가든 ▶︎ 수주팔봉 ▶︎ 커피단월 ▶︎ 탄금호 캠핑장 ▶︎ 호수로1010 ▶︎ 활옥동굴 ▶︎ 미사리밀빛초계국수
- 주소 :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55
- 자체 홈페이지 : http://www.danwol.co.kr/
- 운영시간 : 08시~22시 (여름성수기엔 23시까지 운영할 것으로 보였으나 코로나의 여파로 당분간 22시까지만 운영한다는 공지가 있었다. 마감시간은 방문하는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 위치
Address: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55 / 대한민국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1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