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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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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제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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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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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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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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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막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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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놀라운 맛의 자연산 송이 전문식당 '동궁'
부석사 일몰을 한참 바라보다가 금방 8시가 넘어 버렸습니다. 무섬마을에 가기 전에 영주 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해야 했는데, 바로 이 동궁이 최고의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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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자연산 송이 그대로를 봄에는 가을에 급속냉동했던 자연산 송이를 이용하여 여러가지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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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것은 송이영양돌솥밥(16,000원)과 송이전(13,000원)이었는데, 돌솥의 뚜껑을 열자마자 자연산 송이의 향취가 온 방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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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반찬으로 나온 엄나무순 무침은 그 독특한 향기가 너무 매력적으로 입안을 채워 주었습니다. 그외의 모든 반찬들이 한결같이 정갈하고 맛깔스러웠습니다.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1동 362-3
무섬마을
영주에서 최고의 저녁식사를 마친 후 드디어 300년 된 고택을 찾아가 숙박을 하였습니다. 만죽재라는 이름의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고택입니다. 주인 할머니가 반갑게 맞이해주셨고 사랑채 방은 따듯하고 이불은 포근했습니다. 다만, 화장실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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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대청마루가 먼저 눈에 들어오고 마당 멀리 오가는 이들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방안에 앉아서 하늘의 별과 달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은 전통가옥 민박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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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해 뜰 무렵 무섬다리를 건너가 보았습니다. 만죽재에서 무섬다리까지는 걸어서 불과 3분 거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새벽의 푸른 기운이 무섬다리를 더욱 신비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찌푸린 하늘 때문에 일출을 기대하기는 힘들었지만 새벽기운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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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간다히 떼우고 다시 무섬다리로 와보니 상당히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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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간단히 다리를 건너보더니 어느 순간엔가 사라졌고 무섬다리에는 같은 숙소의 젊은 커플 만 남았습니다. 딱 한커플만 있는 다리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나 해가 뜰 무렵에 이를 바라 본 다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만죽재 고택
주소 :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229-2
용소막성당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서울로 향했는데 중앙 고속도로로 문막을 향해 오다가 보면 원주 근처에 신림IC를 빠져 나오면 3킬로 미터 거리에 용소막 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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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에 생긴 성당이니 꽤 오래 된 작지만 아담한 성당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4년 9월말까지는 성당의 보존을 위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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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어서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성체조배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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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막성당은 성당 자체도 아름답지만 오른편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그 아름다움을 더 하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의 넓으신 사랑과도 같은 여유있는 큰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 아래서 한참을 앉아 있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작년 여름에 찾아 갔을 때 찍었던 용소막 성당 사진을 몇장 추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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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71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