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버드 의 블로그
쥘베른을 읽고 지구를 꿈꾸고, 칼세이건을 읽고 우주를 꿈꾼 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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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 위에 뜨는 여덟개의 봉우리, 수주팔봉
 | 미분류
최종 수정일 : 2020/09/19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10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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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폭염주의보가 내린 여름 날씨.

산행은 무리였지만 그럼에도 ‘수주팔봉’에 들러보기로 했다.

수주팔봉은 여러 개의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벽 봉우리인데 등산을 하지 않아도 달천 건너편에서 충분히 그 위세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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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달천을 사이에 두고 팔봉 마을에서 건너편 산을 바라보았을 때 달천 위로 8개의 봉우리가 떠올라 수주팔봉이라 불렸다고 하는데, 내비게이션으로 ‘팔봉 글램핑장(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팔봉향산길 19)’을 찍고 찾아가면 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팔봉 마을에 도착한다.


1963년 농경지 확보를 위해 능선을 절단하여 예전의 그 팔봉 모습은 아니지만, 2018년에 신설된 출렁다리 덕에 새로운 멋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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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 마을에만 들르려고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니 수주팔봉 등산로 입구를 먼저 만났다.

기왕 이렇게 된 거 길가에 두어 대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꽁무니에 주차를 하고, 짧은 논길을 따라 잠시 걸으니 출렁다리에 오를 수 있는 입구가 나왔다.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약 50분(1.5km)을 오르면 459미터의 두룽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등산로 정비 기간으로 통행금지라 출렁다리에만 올라볼 수 있었다.


출렁다리는 폭이 1.7미터, 길이는 약 47미터이다.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고 왕복할 수 있는 폭이고, 오래 걷지 않아도 되는 짧은 거리다.

높이는 계단 3-4층 오르는 수준이며 흔들림도 이름과 달리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 남녀노소 가볍게 오를 수 있다. 이용 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동절기에는 17시) 이다.

리에 오르면 세차게 발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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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물이 합류되는 달천에는 캠핑하는 사람들의 차량과 텐트들을 볼 수 있었고 강가에서 저마다의 스타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물이 깊지 않으니 의자를 강 안에 설치하고 앉아 계신 분들도 있었고, 어린아이들과 반려견들이 함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 뒤로 팔봉 글램핑장이 보이는데, 여기서 캠핑하는 분들께도 글램핑장의 부대시설들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실제로 이곳은 현재 시점에서 뜨고 있는 최고의 오토캠핑장 중에 하나이다.

다시 차를 타고 팔봉교를 넘어 글램핑장 입구에 도착했다.


주차되어 있는 차들의 행렬 가운데에 강가로 차량이 내려가는 길이 있다.

하지만 강가로 굳이 내려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라보아도 수주팔봉과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그 앞에 잔잔히 흐르는 달천을 감상할 수 있다. 글램핑장에 있는 매점에서 커피를 사다 마시면서 전망대에 앉아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수주팔봉의 모습을 더 멋지게 담아보고 싶어 팔봉 마을로 들어가 조금 더 높은 곳으로 차를 달려보았다.

위로 올라갈수록 욕심에 부합하는 그림이 나왔지만 마을의 집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전선들 덕에 사진을 건지진 못했다.


충주 1박2일 즐기기


갈마가든 ▶︎ 수주팔봉 ▶︎ 커피단월 ▶︎ 탄금호 캠핑장 ▶︎ 호수로1010 ▶︎ 활옥동굴 ▶︎ 미사리밀빛초계국수




  • 지역 : 충주, 수주팔봉
  • 위치

Map

Address: 수주팔봉 / 대한민국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문주리 산1


충주, 달천, 수주팔봉, 팔봉캠핑장,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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