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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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광양, 구례 #4 - 하동 최참판댁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2/28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383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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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주무대였던 하동 '최참판댁'


박경리의 소설 '토지'를 모르는 한국사람은 없을 겁니다. 1969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이 소설은 무려 26년에 걸쳐 완성되었는데요, 1897년부터 1945년 광복하기까지의 기나긴 시간을 이어가면서 한반도와 일본, 그리고 러시아를 넘나드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주인공인 서희와 길상의 어린 시절의 배경이 되는 곳이 하동에 있는 '최참판댁'인데요,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펼쳐진 드넓은 평야 뒤편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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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최참판댁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가는 길목에는 여러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고무신 예쁘네요. 하얀색 고무신은 저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맨발에 신으면 뒤꿈치가 까질 정도로 아프더라고요. 요즘은 신발이 워낙 부드럽게 잘 나와서 굳은 살이 하나도 없어 그런가 보네요.



Canon EOS 550D | f/7.1 | iso 100 | 2015:03:17 17:24:20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여기가 입구입니다. 악양면 평사리 일대의 최참판댁과 주변의 초가집들은 모두 드라마 촬영을 위한 세트장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존인물의 집이 아니란 말씀이죠. 하지만 소설이나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 이곳은 작품 속으로 직접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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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언급하기가 힘들 정도로 이곳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으로 사용되었는데요, 대표적인 드라마로는 <토지>, <서울 1945>, <식객>, <해를 품은 달>, <아랑사또>, <비밀의 문> 등이 있고요, 영화로는 <만남의 광장>, <관상>, <군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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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곳은 다른 드라마세트장 보다 조금 더 사실적으로 꼼꼼하게 만들어져 있는데요, 실제 사람이 살 수도 있을 정도로 잘 지어져 있습니다.



Canon EOS 550D | f/5.6 | iso 100 | 2015:03:17 17:28:2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중문채 벽에 주렁주렁 매달린 것들로 보아 진짜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여기에 있는 모든 건물들은 소설의 주인공인 최치수와 최서희 일가가 드라마 속에서 살았던 곳입니다.



굴렁쇠, 팽이, 재기도 있고 그리고, 딱지! 비료포대로 만든 것 같은 딱지네요. 어린 시절 이걸 따려고 콧물 줄줄 흘리며 흙 바닥에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마루밑에 딱지 한 가득 넣어 놓으면 어머니가 다 갖다 버리라고 호통치곤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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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뒤로 수수와 옥수수를 말리고 있는 이런 풍경은 어린 시절 참 많이 봤던 모습인데, 요즘은 도시에선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었네요. 정다운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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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수확한 옥수수를 요렇게 잘 말려 두고, 겨울에 연탄불이나 아궁이 장작불에 던져 넣고 살짝 구워 먹으면 그 맛이 기가 막히죠. 진짜 옥수순지 소품인지 알 수는 없으나, 상상만 해도 군침이 스르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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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에는 진짜 할아버지 한 분께서 방에 앉아 계십니다. 저분은 여기 사는 분이 아니고요, 관광객들에게 덕담을 해주시는 분입니다. “할아버지~" 부르고 방으로 들어가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을 10분 정도 해주시니까, 궁금하시면 들어가서 좋은 말씀 듣고 나오세요. 가격은 무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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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은 구석구석 참 예쁜 건물입니다. 신을 벗어 두는 섬돌과 주춧돌, 기둥과 마룻바닥도 참 아름답네요. 이게 드라마 세트장이었다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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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연못이 있는 이곳은 별당채에요. 꽃과 물과 아름다운 집까지 있는 걸로 봐서 여자가 사는 공간인 것 같죠? 별당은 안채 근처에 지어지는 건물인데요, 집안의 딸들이 기거하며 신부수업을 받는 공간이랍니다. 왜 드라마나 영화에서 '별당 아씨'란 말을 하는 걸 본 적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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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랑채에 붙은 솟을대문을 열어 젖히면 섬진강과 넓은 들판이 보이도록 방향을 잡고 서 있네요. 사철 자연이 바뀌는 풍경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구조네요. 실제로 옛날 양반가 집들은 자신 소유의 들판을 바라보고 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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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뜰로 나오니 대나무 길이 조용히 나 있네요. 이곳을 처음 봤을 때, 드라마 <아랑사또>가 번뜩 떠올랐는데, 실제 촬영장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기억엔 없지만 번뜩 떠오르는 걸 보면 조금은 기억 어딘가에 남아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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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중간에 사당이 하나 있는데, 이곳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토지>에서 길상 일행과 만주로 떠나기 전 서희가 이곳에서 하직인사를 했었죠. 그러다 악연이 깊은 조준구와 마주쳤던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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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알면 더 즐겁고, 알지 못하더라도 사랑스런 곳임엔 틀림 없습니다. 셀카봉 하나 들고 연인끼리 깔깔대며 사진 찍으며 산책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네요. 그리고 스무 살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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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참판댁 주변으론 드라마의 등장인물들이 살 던 집들이 여러 곳에 있는데요,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맞아 맞아"를 외치면서 볼 수 있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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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 드리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이평이네와 용이네, 봉기네 등 TV드라마 '토지'에서 보았던 집들이 소박하게 있네요. 마당에는 봄 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요, 봄볕 따스한 돌담을 따라 고샅길을 걸으며 구경하는 즐거움이 짭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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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에 붙은 벌레를 잡아 먹느라 사람이 옆에 가도 무서워하지 않는 참새들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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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깜짝이야. 가짜 소인 줄 알았는데, 얘네들 진짜로 풀을 뜯고 있어요. 누구의 소인지 진짜 송아지 두 마리를 세트장 안에서 키우고 있군요. 뭐가 허구이고 뭐가 현실인지 잘 구별이 안됩니다. 색다른 경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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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중에서는 관광객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김훈장네와 김평산네 두 곳)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고 하동군에서 운영하는 전통한옥 숙박체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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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시의 한옥체험관 중에서 초가집에서 잘 수 있는 곳은 몇 안 되는데요, 제가 본 바로는 (다른 곳에 더 있을 수 있습니다만) 순천 낙안읍성과 하동 최참판댁 두 곳에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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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이곳에서 숙박을 하려고 했는데, 최소 3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으로 갔어요. 현대식 숙박시설엔 화장실과 샤워실이 방 안에 있어 편리하지만, 밖에 있으면 어떻습니까. 이런 멋들어진 곳에서 하룻밤 보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숙박료도 싸고요. 난방도 장작을 아궁이에 불을 지펴준다니 금상첨홥니다.


Map

+ 주소 :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길 66-7
+ 전화 : 055-880-2960
+ 입장료 :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
+ 전통한옥 숙박료 : 주중 35,000원, 주말 50,000원.
+ 이용시간 : 09시 ~ 18시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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