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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7 | 20093442

속리산임한리 #2 - 미륵신앙의 요람, '속리산 법주사' (2)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02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106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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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전


천왕문을 지나면 현란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목조건물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이며 국보 제 55호인 팔상전입니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폭의 그림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도(八相圖)를 간직하고 있는 절 안의 건물을 팔상전이라 합니다. 그런데 팔상도는 고대의 불교사원에서 탑 안에 주로 봉안되었기 때문에 팔상전은 종종 탑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게 되며 따라서 법주사팔상전은 곧 5층 목탑인 셈입니다.






금동미륵대불



금동미륵대불을 바라보면서 궁금해질 수 있는 사항입니다. 미륵신앙이란 무엇일까요?

미륵불 또는 미륵보살에 대한 신앙을 말한다. 미륵보살은 대승불교의 대표적 보살 가운데 하나로 자씨(慈氏)보살이라 불리기도 한다. 석가모니로부터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뒤 도솔천에 올라가 천인(天人)들을 위해 설법하고 있다.

그는 석가모니가 입멸한 지 56억 7,000만 년이 지난 후에 사바세계에 태어나 화림원 안의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하여 미륵불이 되고, 세 차례의 설법(龍華三會)을 통해 석가모니가 구제할 수 없었던 중생을 남김없이 교화하게 된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이 세계가 생겼다 없어지기까지의 기간인 현겁(賢劫) 동안에 나타난다는 1,000명의 부처 가운데 석가불은 네번째이고 다섯번째가 미륵불이다.

석가모니 가르침의 기조는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 자력으로 번뇌를 끊고 부처가 된다’는 개인 구제 사상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중생이 수행을 통해 스스로 구원되기란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서 스스로 번뇌 망상을 끊지 못하는 중생들에 대한 집단 구제의 신앙인 미륵정토사상, 즉 미륵신앙이 나오는 것이다.

미래의 부처, 아직 오지 않았으나 반드시 와야 할 부처인 미륵불을 기구하는 미륵신앙은 미래사에 대한 희망의 신앙으로서 현세에서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퍼져 왔으며, 흔히 지나치게 이론적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불교가 가질 수 있는 구체적 신앙의 형태로 민중 속에서 자리 잡아왔다. 또한 관음신앙이나 지장신앙, 미타신앙 등 다른 불교신앙의 형태가 개인 위주의 신앙인 데 비해, 미륵신앙은 민족이나 계층 등 집단적 신앙으로서의 성격을 강하게 지닌다.

미륵신앙 가운데서도 현세에서 공덕을 쌓아 보살이 있는 도솔천에 태어나고자 하는 것이 미륵상생신앙이며, 보살이 더욱 빨리 이 땅에 와 구원해주기를 기원하는 것이 미륵하생신앙으로 서양의 메시아사상과도 비교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륵신앙 (답사여행의 길잡이 1 - 전북, 초판 1994., 개정판 13쇄 2011., 돌베개)









세상의 중생들에게 깨어 있으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목어가 참 아름다운 푸른 빛입니다. 청아한 느낌을 주는 색상은 정말 다른 사찰의 것과 비교가 불가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날씨만 따듯했어도 한참을 바라보다가 왔을 것 같습니다.





대웅보전


높이가 19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건물로 무량사 극락전, 화엄사 각황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불전 중 하나라고 합니다.




대웅보전 앞의 계단을 오르면 원숭이 두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법주사를 지키는 나한상입니다. 허리를 곧추 세우기 보다는 편안하게 앉아 있는 나이 많은 원숭이입니다. 오래된 경륜과 타고난 민첩함으로 이곳에 오는 악귀들을 막아내는 의미라고 합니다.





진영각 앞에는 당간석이 있습니다. 원래 자리가 이곳보다는 보통 절의 앞에 위치해있어야 하는데 위치를 옮겨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속리산, 법주사, 불상, 금동미륵대불, 불교, 팔상전, 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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