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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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2 - 첨성대, 계림, 월성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27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399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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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시내 뿐만 아니라 경주 어디든 주변을 조금 걷기만해도 곳곳에 이름 모를 왕릉들이 즐비하고, 교과서나 TV에서 보았던 유적지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가 걷는 발 아래 어딘가에도 유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경주시내는 땅을 많이 파 내려가는 고층건물의 개발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계문화유산 '경주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은 대릉원지구, 월성지구, 황룡사지구 등등은 건물이 없이 넓은 잔디밭으로 펼쳐져 있어서 덕분에 공원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불국사와 더불어 경주와 통일신라의 랜드마크, 대릉원지구 근처에 자리잡은 하늘을 관측하던 동양 최초의 천문관측대인 첨성대를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첨성대는 대릉원 주차장에서 바로 보여 붙어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잔디밭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첨성대로 가는 도중에 만난 표지판.

처음 제목만 보고 근처에 '곤충체험장'이 있나 싶었습니다. 근데 내용을 다 읽기도 전에 옆에서 이상한 인기척이 나서 돌아보니…



“누…누구냐 넌…?" 푸르딩딩한 벌레모양의 자동차가 한대가 멀리서 꾸물꾸물 다가와 마침 우리 앞에서 정차합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비단벌레모양의 관광용 전기자동차 정류장. 주변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미니 관광버스 같은 녀석입니다.

요금은 어른 3,000원 / 청소년 2,000원 / 어린이 1,000원으로 1일 8회 (09시~15시까지) 대릉원 주차장에서 계림과 교촌마을을 거쳐 월성 앞의 신라왕궁 영상관까지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중입니다.

하지만 우린 아직 젊기에 걸어서 이동을 했고, 그 이후로 다른 곳에서 이 요상한 벌레를 몇 번이나 더 마주쳤습니다.



비단벌레 정류장을 뒤로하고 3분도 채 걷지 않아서 나무 뒤로 살짝 푸른 잔디가 깔린 첨성대(국보 31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통일신라 선덕여왕(632~647) 때 만들어진 동양 최고의 천문 관측대인 첨성대는 높이 9.4m로 상당히 과학적으로 만들어진 유적으로 가운데 정사각형의 문을 기점으로 위로 12개의 돌이 아래로 12개의 돌을 쌓아 1년 12달과 24절기를 나타내며 사용된 돌의 개수는 360여개로 1년의 날짜와 유사하다고 합니다.



사실 첨성대의 정확도와 실용도가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능적 측면보다 미적 측면에서 딱딱한 벽돌로 만든 곡선의 아름다움이 잘 살아있는 구조물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그 아름다움은 저녁에 조명을 받으면 더 잘 살아나기에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고 난 뒤 조명이 들어오면 다시 한번 더 들르기로 했습니다.

더군다나 원래 첨성대에는 소정의 관람료가 있었지만 2014.1.1부터 무료관람으로 바뀌어 언제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다만 조명을 켜 두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시고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Map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인왕동 839-1

전화 : 054-772-5134

운영시간 : 09:00~22:00 (동절기 09:00~21:00)



계림

우리민족 중 제일 많은 성씨인 '김'씨와 '박'씨. 그 두 성씨의 시조는 모두 경주에서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바로 박혁거세와 김알지의 탄생지가 모두 경주에 있기 때문입니다.



박씨의 시조인 박혁거세는 경주 포석정 근처의 '나정'이라는 곳에서 태어났고,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는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위치한 '계림'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져 두 곳 모두 신성시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경주김씨'의 시조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은 나중에 신라 왕족 성씨의 본향이 되었으니 경주에서 더더욱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삼국유사의 전설에 의하면 이곳 계림 숲에서 닭 우는 소리에 가까이 가보니 나뭇가지에 금궤가 빛을 내며 걸려 있었고, 왕이 몸소 내려 뚜껑을 열자 궤 속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고 적혀있습니다.

이 난생설화의 주인공은 금궤의 '김(金)'을 성으로, 알에서 태어났기에 이름을 '알지'라고 지었다고 전해지며 이를 기리고자 계림 초입에 조선시대(순조 3년)에 세워진 계림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계림은 그렇게 큰 숲은 아니고 작은 공원 정도의 크기이지만 나무들이 하나같이 오묘한 모양으로 자라서 여느 공원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계림 주위를 걷고 있는 동안 주변에는 큰 청설모 한 마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열심히 오가고 있었습니다. 천년을 넘게 이어온 숲이니 대릉원에 노니느 다람쥐처럼 이곳에도 자연이 잘 살아 숨쉬나 봅니다.



신라 초기 박/석/김씨가 돌아가면서 왕위에 오르다가 내물왕때부터 경주 김씨가 왕위를 독점하게 되어 왕위세습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는 왕으로 교과서에 등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곳 계림의 끝에는 김씨 왕조의 시작의 기반을 닦은 내물왕의 왕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목들이 우거진 숲으로 그림자가 빽빽이 드리워져 훌륭한 그림자 숲을 만들어 주어 관광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주는 계림은 훌륭한 관광지이자 유서깊은 공원으로 천여년이 넘는 동안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해줬던 훌륭한 문화유산이었습니다.


Map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



반월성


김알지의 탄생지인 계림을 지나치면 첨성대에서부터 보였던 숲으로 둘러싸인 낮은 구릉이 보입니다. 바로 신라시대 궁궐인 반월성입니다.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겨 신월성 또는 월성이라고 불리우며 박씨와 김씨 이외에 또 다른 왕족 성씨인 신라 4대왕 석탈해가 유년시절에 차지한 지역이라고 전합니다.



초승달 모양의 땅을 숲으로 담을 쌓아 둘러 싸고 있지만 안쪽에는 넓은 공터 이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단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한가로운 광경을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월성을 여유롭게 걷다보면 가운데 즈음. 왕릉은 아닌데 돌로 쌓아진 구조물이 나타납니다. 바로 조선시대에 얼음을 보관하던 장소인 석빙고입니다.



단순하게 땅을 파고 돌로 보관함을 만들어 놓은 곳인데 얼음이 녹지 않고 보관되는 냉장고 역할을 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석빙고 위쪽에는 3개의 공기구멍이 솟아 있으며 조선 영조때 만들었다고 추정합니다.



아직 4월 말이지만 걷느라 어느 정도 몸에 열기가 올라왔었는데 석빙고 앞쪽으로 다가가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잠시 땀을 식히고 석빙고를 빠져나오면 월성의 다른 쪽 끝에 다다라 작은 내려막을 내려오면 작은 호수에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습니다.



이곳 월성의 남쪽은 작은 남천이 흘러 자연적인 방어시설이 되었고 동,북,서쪽 끝에는 인공저수지인 해자를 파 놓아 외적의 침입을 막았다고 합니다.

월성에 몇번 왔었지만 이 인공저수지는 현대에 만들어진 정수시설인줄 알았지 예전부터 있던 해자라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안내판이라도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여행을 하면서 지역 택시기사님에 많은 것을 묻고 정보를 얻는데 이번에 약간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우연히 탄 택시에서 “선생님. 이곳이랑 저곳이랑 어디가 볼거리가 많습니까?" 라는 질문에

“문화유적이라는 것은 무슨 볼거리가 있느냐가 아니라 그것이 거기 있다는 점과 내가 그 공간을 함께 느꼈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라는 대답에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Map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인왕동 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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