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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4 - 부여향교, 의열사, 국악의 전당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22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56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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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향교 & 의열사

배를 두들기며 식당을 나서며… 분명 지도에는 나와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부여향교」와 「의열사」를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침 두군데 모두 위치가 사또국밥 뒤편에 있는작은 동산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몇걸음 떼지 않아 만난 부여향교, 입구에는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라고 알리는 「하마비(下馬碑)」와 「홍살문(紅─門)」이 보입니다.


무언가 제대로 걸린 것일까? 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부여의 명소를 찾은 것인가? 살짝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안내판 살펴보고,「부소산」 서쪽 기슭에 있던 향교를 18세기 중엽에 이쪽으로 옮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음~ 태극문양의 대문이 향교 느낌을 잘~ 살려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보자…계단을 밟고 올라서 대문을 밀어보는데…



“덜컹 덜컹… 덜컹 덜컹…" 헐~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담장 너머로 보이는 향나무와 「명륜당」만 기웃기웃 훔쳐보고…



뒤쪽으로 돌아가 「대성전」을 들여다 보니 왠지 관리의 손길이 한참 동안 없었던 것처럼 보입니다.


“젠장.. 괜히 왔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지.. 아직 여기엔 의열사가있으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의열사」로 돌진~~!!!! 사또국밥 먹은 체력으로 60도에 임박하는 오르막을 박차고 올라가 단숨에 도착했습니다.



“오호~ 느낌 난다 여기…" 이곳 「의열사」는 백제의 3충신 성충, 흥수, 계백과 또 다른3분의 부여출신 충신을 모신 사당으로서...


'어… 근데 잠깐… 여기도 태극문양…???'역시나… 튼튼히 잠겨있습니다..!!!!!!



아직 준비중인가? 현판도 없고...중요한 결론은 이곳 또한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 것…(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백제 3충신은 부소산성 내에 「삼충사」에 따로 모신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이리하여 막을 내린 「부여향교」와 「의열사」 방문은 앞으로 인생사 살면서 마음 속 깊이 간직해야 할 가르침을 하나 내려 주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은 이유가 있으니… 무작정 가지 마라!!! 금방 배고파 지리라...!'.



「의열사」와 「부여향교」를 쫓아 다니며 열을 냈더니 몸은 축나고, 카메라 배터리도 벌써 떨어져서 시내의 커피숍에 들러 에어컨 바람 아래 잠깐의 휴식을 가졌습니다.


틈새 정보로 이곳 부여에는 롯데리아,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같은 곳이 터미널 반경 50m부근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여행 중 지치실 경우 잠시 들러서 편히 휴식을 취하고 싶으시다면 시내 중심지인 터미널 부근으로 가세요~.


부여향교
Map

주소 : 충청남도 부여읍동남리 445-1

전화 : 041-832-9558


의열사
Map

주소 : 충청남도 부여읍동남리 산3

전화 : 041-832-4890



부여 국악의 전당


이제부터는 시내에 있는 관광지를 조금 벗어나 외각으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선택한 곳은 백마강 건너편,부여군 「국악의 전당」.! 이곳 국악의 전당은 부여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거리에 있습니다.



다른 많은 관광지중에서 대낮에 우리가 택시까지 타고 이곳을 찾은 이유는…바로 부여 방문객들의 칭찬이 자자한 「토요 상설국악공연」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원래는 예약을 해야 하지만 빈자리가 조금 있어서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고 오후2시가 조금 넘자마자 사회자의 짧은 안내가 시작되고…



고수의 장단 아래 「거문고 독주 '한갑득류'」가 공연됩니다.우리나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거문고 연주는 이곳에서 난생처음 보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거문고 연주가 끝나자, 이어지는 거문고의 친구, 「가야금 병창 수궁가」의 한대목.



다음으로 화사한 봄날에 여인네들이 느끼는 감흥을 부채와 같은 가벼운 소품으로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춤인 「흥춤」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종합 예술극인 창극으로 표현한 「흥부가」. 놀부와 흥부가 관객들과 서로 대화도 하며 여러가지 재미를 더합니다. 충남무형문화재 4호 백제민요 「산유화가」 공연이 지나고.



마지막으로 제일 객석반응이 좋았던「춤마당흥마당」 사물놀이, 저 어마어마한 길이의 띠를 머리로 돌리면서 춤까지 추는 모습을 보면 엄청 놀랍습니다.



이 국악의 전당 무료공연은 10월 마지막 주까지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날짜에 따라서 「살풀이」, 「판소리」, 「오고무」,「부채춤」과 같은 다른 공연들도 구성되어 있으니 전화로 문의해 보시고 토요일 2시까지 가시면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Map

주소 : 충청남도 부여읍규암면합정리 576

전화 : 041-832-4874 (부여군 충남국악단)

운영시간 :~10.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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