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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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 20140963

부여 #8 - 관북리 백제유적, 부소산성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최종 수정일 : 2017/03/22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62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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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북리백제유적 (구 박물관자리)



어제의 바쁜 일정 탓인지 깊은 잠에 빠졌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체크아웃하고 오늘의 첫 관람지「부소산성」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부소산성」으로 가는 도중에 우연히 「관북리백제유적」이라는 곳을 지나쳐야 했습니다. 아직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곳이 백제의 「사비성 왕궁터」로 가장 유력하게 추정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터만 남아있을 뿐 아무것도 눈에 보여질 만한 것들은 없었습니다. 문득, 택시기사 아저씨가한 말이 생각납니다. “아직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여서 그렇지 모양을 갖춰 놓으면 어느 곳보다 볼 것이 많은 곳이 이곳 「부여」라고…"



유적지 중간에 있는 「부여동헌」은 「객사」, 「동헌」, 「내동헌」 3개의 건물이 남아 있으며, 이곳 '부여현'의 공사를 처리하던 관청건물로, 간단히 TV 사극에 나오는 '사또' 가 업무를 보고 생활하던 곳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헌 건물에는 「초연당」이라는 현판이 멋스럽게 걸려있습니다. 또한, 어제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본 보물 「부여석조」가 이곳 마당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은 백제의 유적지 터도 있지만 백제시대의 주춧돌을 그대로 사용하여 조선시대 에 「부여동헌」 건립했고,현대에 이르러서는 건물들을 다시 박물관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니 하나의 자리를 여러 세대에 걸쳐서 사용한 유서 깊은 곳입니다.


Map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33



부소산성과 고란사


「부여객사」를간단히 둘러보고 나오면 오른쪽으로 백제 최후의 보루 「부소산성」의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우리는 『사이버백제인증』을 내밀고 무료 입장~!!



「부소산성」은 많은 누각과 사찰, 그리고 「낙화암」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부여 관광지중 단연 으뜸입니다. 그만큼 인기가 좋은 곳이기에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단체관광객들이 우루루~ 몰려 듭니다.



「부소산」은 해발 100m 남짓의 작은 산입니다. 그 때문에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큰 어려움도 없고 오히려 산이라고 생각되기보다는 산책로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로 양쪽으로 우거진 나무가 터널처럼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고 그 사이로 시원한 바람마저 불어와 줍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삼충사」백제의 충신 '성충', '흥수', '계백'의 위패를 봉안한 곳으로 건물 안에는 세분의 초상화가 정면에 보입니다.



'에고.. 다들 여기들 계셨습니다… 것도 모르고 어제 시내에 있는 「의열사」에서 열심히 찾았더랬죠…' 아무래도 위패를 모신곳이라 조용한 분위기가 흐릅니다.



「삼충사」를 나와 걸어가는 길… 이곳 「부소산성」은 모든 길이 이렇게 아늑하게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낙엽이 질때도… 그리고 눈이 하얗게 쌓여있을때도 한번쯤 와보고 싶은 길입니다.



중턱에 있는 「영일루」 원래 공주 계룡산을 바라보며 해맞이를 할 수 있다는 「영일대」가 있던 자리로 현판의 가운데'일(日)'자가 다른 글자들에 비해 작은 이유는 산봉우리 사이에 해가 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합니다.



'퇴뫼식 산성(산봉우리 중심으로 쌓은 산성)'과 '포곡식 산성(산능선과 골짜기의 자연지형을 따라 쌓은 산성)'이 만나는 등성이에 있는 「반월루」는 비교적 최근에 지은 건물로 당시 '국무총리 김종필'씨가 현판을 썼다고 합니다.



「반월루」에 올라서면 부여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군수용 양식을 저장하던「군창지」. 이곳에서는 탄화된 곡식이 발견되는데 후퇴할 때 적들이 군량을 가지지 못하게 불을 붙인 흔적이라고 합니다.



부소산 정상에 있는 「사자루」.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본 「금동석가여래입상」(보물 제196호)가 발견된 곳입니다.



「사자루」의 현판은 조선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이강'이 썼으며



반대쪽에는 '해강 김규진'선생이 「백마장강」 이라고 멋지게 현판을 써놓았습니다.



「사자루」를 정점으로 내리막을 내려가고 있는 동안에 나타난 「연리지」… 입간판을 보고 한참 동안 두리번거리며 찾았는데 지나가던 분이 손가락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자세히 보니 정말 두 개의 가지가 하나로 붙어 있습니다.



어느덧 「낙화암」에 다다랐습니다. 낙화암 정상에는 「백화정」이 서 있었는데 그곳엔 사람들이 북적북적 했습니다. 조금은 조용하면서 쓸쓸한 분위기를 원했건만…



지금까지 아늑한 나무숲을 산책하며 걷다가,「낙화암」 위에서 「백마강」을 바라보니 가슴이 시원해 집니다. 하지만 낙화암 위에 서서는 낙화암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는 없기에...



역시 「낙화암」의 모습을 보기엔 유람선~!! 백마강의 명물 「황포돛배」가 낙화암 아래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유람선을 타러 슬슬 내려가 봐야겠습니다.



조그만 돌탑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어느덧 「부소산성」의 또 다른 볼거리 「고란사」 근처에 다다랐나 봅니다.



낙화암 절벽 아래에 있는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떨어져 죽음으로 절개를 지킨 '삼천궁녀'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서 세워진 절입니다.



이곳 「고란사」 뒤편에는 한 모금 마시면 3년 젊어진다는 전설을 가진 「고란약수」 가 있어 더욱 더 유명합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습니다. 「고란약수」는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약수로 '백제시대 왕이 즐겨마셨으며고란약수임을 증명하기 위해 이곳 고란사에서만자라는 「고란초」 잎을 물 위에 하나 띄워서 가져오게 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부소산을 산책한 열기를「고란약수」 한 모금으로 식히며 「부소산성」을 내려오니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선착장이 나타납니다.


Map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관북리 산1-1

전화 :041-830-2511 (고도문화사업소)

운영시간 :08:00~18:00 (동절기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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