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xtor-Photo Museum

주말에 내려간 대구.. 목적지는 합천이었습니다만... 정작 밥은 점심과 저녁을 모두 대구에서 먹었네요. (사실 맛있는곳을 알려주는 분이 대구분이라서 그래요 ㅋㅋㅋ)

이날의 저녁은 상의(?)끝에 육회를 사서 맥주집에 가서 먹는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워낙 맥주집을 추천하기도 하시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꼬기꼬기" 가 필요했기 때문에 고기를 구매해서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로 한거죠. 그런데 이 육회가 매우 맛있더란 말입니다. 캬아아아 그래서! 원래는 음식사진을 위주로 포스팅 하는게 맞지만.... 특별히 고기집도 같이 소개하는게 맞겠다 싶었습니다.

저의 포스팅은 "노골적"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시는 분들 주소 찾기 편하시라고 찍어 봤습니다... 에헤헤헤헤

육회 포장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와중의 가게 안입니다. 대략.. 일요일 저녁 8시가 넘어서 살짝 늦은시간인데도 사람이 북적북접 하더라구요. 정말 놀라운건 50% 이상의 분포로 육회를 드신다는 거였습니다. 중앙쪽에 보이는 곳에서 아저씨가 친절하게 미친듯이 고기를 직접 손보고 계십니다 :D

대구 가서 육회를 먹는다면 저는 여기에 꼭 가게 될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아래쪽에서 알게 되실거라 믿습니다 :D

고깃집의 위치는 요기입니다.

address :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2가 355-27 번지

이제 맛있는 육회를 들고 맥주집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맥주집은 지인의 집 근처라고 불리는 TAPS 라는 가게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만.. 생맥주를 따르는 수도꼭지(?)의 상단 부분 레버를 "TAPS" 라고 부른다더라구요. 그 이름 그대로 생맥주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는 가게 이름이라고 단골손님께서(?) 얘기하셨습니다. 일단 가게의 전경은 저한테는 호감이었는데요... 요즘같은 날씨에 바깥창문이 열리는 자리는 꽤나 호사스럽다라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오호.. 뭔가 있어보이지 않나요?

오오.. 생맥주 들의 위엄... 멋지지 않나요? 저는 이날 아사히와 기네스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육회에는 아사히가 맛나더군요 :D

오오.. 육회 색상이 대박이지 않나요? 사진을 잘 찍은게 아닙니다.. 더 중요한건 이건 "생고기" 라는거죠. 어디선가 볼 수 있는 얼린고기를 썰어서 낸게 아니라 고기 자체가 얼리지 않은 생고기입니다. 고기 자체의 고소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아오.. ... 제가 살면서 먹은 육회 5위 안에 든다고 확신합니다!

육회를 맥주집에서 마시는 비주얼의 위엄!

저는 이런 맛난 안주는 처음봤습니다..... 진심이에요...... 스팸을 스틱형으로 자른다음 살짝 구워서 밀가루를 엷게 입혀놨습니다. 덕분에 스팸의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아주 맛있는 맥주 안주가 되었습니다. 저 여기 팬 될거같아요.

제가 대구를 그리 많이 간건 아니지만.... 늘 덥다는 인식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찾는 곳은 아니었는데... 진심 먹을것들 때문에 대구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위험한 곳입니다 대구....

TAPS 는 대구에 총 3개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각 지점마다 맥주를 즐기는 방법에도 차이가 쪼금씩 있다고 하니 발길 닿는대로 검색해서 들러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