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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plextor 입니다. 여행사진전문, 수습아마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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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올 제로하나 박물관 관람기 - 관람을 마치며
 | 관람기
최종 수정일 : 2022/11/14

여행지역 : South Korea
 | 조회수 : 8770
https://blog.lookandwalk.com/ko/blog/plextor/6194/trackback

관람기의 첫글에서 이미 로비에 대한 내용은 다루며 글을 썼습니다만.. 제로하나 박물관의 매력중 하나는... 수집가인 관장님의 취향이 공간이 모자라서 삐져나오듯이, 구석구석 박혀있는 레트로에 대한 추억들을 되새기기에 너무나 좋은곳이었다는 겁니다. 다른 글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던 통로 이동간에 놓여있던 마지막 흔적들을 같이 거닐어 보실까요?



SM-G970F | f/2.4 | iso 320 | 2021:11:23 11:52:01 | Flash did not fire. | 4.32mm


이야.. 혹시 기억 나시나요? implay 2.0 인데... 당시 midi 를 제대로 접할 방법조차 없던 중딩인 저에게 adlib 그리고 여러가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implay 는 그야말로 신세계 같았습니다. implay 3.0 이후 ocplay 로 이어지는 PC FM sound 의 세계는 옥소리의 노래방 마이크 기능과 함께하며 노래의 가사(iss 파일)까지 같이 제공되는 기현상을 만들어냈었죠. 최근에야 저도 여러가지를 테스트하면서 오랜만에 implay 를 XT 에서 구동해 봤습니다만.. 4.77Mhz 의 XT 에서는.. implay 2.0 도 음악이 조금씩 밀리더라구요...(하하하)




SM-G970F | f/2.4 | iso 200 | 2021:11:23 11:53:04 | Flash did not fire. | 4.32mm


보이시나요? 사진 왼쪽의 MT-32 타워가?...... 이게 찐인데.... 이게 찐인데!!!! 옥소리 플레이어보다 훨씬 귀한건데에!!!!(불끈)




SM-G970F | f/2.4 | iso 200 | 2021:11:23 11:54:00 | Flash did not fire. | 4.32mm


adlib 시절의 ROL/IMS 플레이어의 끝판왕이었죠. ocplay 입니다. 화려한 화면만큼 사양도 꽤 높이 요구했습니다만.. mouse 지원에 기능은 무엇하나 모자른게 없었죠... 크흐~.. 조만간에 387 co-processor 가 오면 386sx 를 꺼내봐야 할거같은데... 그때는 ocplay 실기 한번 동작시켜봐야 겠습니다 :D




SM-G970F | f/2.4 | iso 100 | 2021:11:23 13:09:55 | Flash did not fire. | 4.32mm




SM-G970F | f/2.4 | iso 200 | 2021:11:23 13:10:06 | Flash did not fire. | 4.32mm




SM-G970F | f/2.4 | iso 160 | 2021:11:23 13:10:11 | Flash did not fire. | 4.32mm




SM-G970F | f/2.4 | iso 125 | 2021:11:23 13:10:30 | Flash did not fire. | 4.32mm


와.. 저는 이런것들을 보기 전까지 x86 의 co-processor 는 intel 만 만드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까 여러 회사에서 만들었었고.. 벤치마크 값도 나름 다르더라구요..(어?) 이걸 박풀셋으로 구경할 수 있었을 줄이야!!! 제로하나 박물관의 1층 카페 옆쪽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마 관장님이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그냥 흔한 소프트웨어 수집품 박스인줄 알고 지나갔을 겁니다...(덜덜)




PENTAX K-1 | f/2.8 | iso 100 | 2021:11:23 12:20:3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1층에서 3층까지.. 그리고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서 제로하나 박물관의 관람을 대충 마무리 지었습니다만... 저는 아직도 이날의 풍경이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날 관장님의 두 딸이 함께 있었구요... 박물관 1층 한쪽에는 이렇게 아이들의 작은 놀이터가 같이 있었죠.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에 대한 배려일 수도 있었습니다만... 관장님이 가족들과 함께 박물관에서 보내셨을 시간을 생각하니.... 지금도 뭔가... 아련한 마음이 듭니다.... 다시는 못볼 풍경이겠지만.. 관장님께는 제로하나 박물관을 운영하는 모든 순간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으셨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마지막 관람기를 정리하며 제 하드에 들어있는 사진의 날자를 보니.. 2021년 11월 23일 이더군요. 관람기를 마칠때까지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만.... 글의 마지막을 적는 지금도 뭔가 먹먹함이 살짝 옵니다..... 이 글의 마지막을 마무리 지을 말이 뭐가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IT 콜렉터가 마음으로 만든, 그들을 위한 최고였던 그 곳. 이제 시간을 접었다"


제로하나, 박물관, 제주도, jeju, retro, 레트로, 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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