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가 보지 못했던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흐린 날씨에 빗방울까지 조금 날렸지만 도착하니 날씨가 그럭저럭 화창해 졌네요.
PENTAX K-5 II | f/5.0 | iso 200 | 2017:07:23 14:39:05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8mm
평화의 종, 분단의 20세기를 마감하고 화합의 21세기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2000년 1월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별다른 정보 없이 임진각을 향할 때에는 전망대에서 북한 땅이 보일 줄 알았는데 저 임진강을 건너도 북한 땅이 아닌, 민간인통제선 안쪽입니다. 더 안쪽에 진짜 철책선이 있고 그 북쪽으로 비무장지대를 가운데에 두고 북한과 마주보고 있는 것이지요.
평화의 종 앞에서는 차 시음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만 그다지 눈길을 얻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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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차를 시음했습니다.
향긋한 비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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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서 북으로 뻗은, 그러나 끊어진 철도는 매우 상징적으로 우리 민족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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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되던 철로의 레일과 침목을 가지고 재현해 놓은 철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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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철벽, 이것도 상징적인 의미로 설치된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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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소망이적힌 리본들이 휘날리는 철책
PENTAX K-5 II | f/3.2 | iso 200 | 2017:07:23 14:56:3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8mm
그림 속에 계속 이어진 철로.
그림 뒤쪽을 보니 저 뒤로는 다리를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아마 실제 열차가 다닐 수 있는 형태는 아닌, 관광객을 위한 하판이 유리로 된 다리를 설치할 모양입니다.
PENTAX K-5 II | f/3.5 | iso 200 | 2017:07:23 14:57:07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50mm
부서져 흩어진 부품들을 모아 조립한 증기기관차
온전한 모습이 아닌 파괴된 모습으로 조립되어 있어서 더욱 전쟁을 겪은 기관차라는 모습이 확연한...
이 철마는 아파서 못 달린다.
마치 총탄에 뚫린 듯한 구멍들도 보이는데 음...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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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디자인을 흉내내 만들어진 듯한 목재 다리
어설프지 않고 예뻐요.
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북쪽, 임진강 너머로 보이는 땅이 북한 땅인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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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리는 비교적 최근에 건설된 듯 깨끗하고 견고해 보이네요. 개성공단 쪽으로 연결된 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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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가득 실은 트럭과 낚싯배가 지나갑니다.
민통선 안쪽도 허가받은 농어민들이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는 등 생업의 현장일 뿐입니다.
기념품점, 군복풍의 애기들 옷이 꽤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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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DMZ철조망을 잘라 상품으로 파는군요. 정품 시리얼 넘버까지 찍혀 있습니다.
요즈음은 저런 철조망을 사용하지 않으니 저건 아주 오래전의 철책선을 자른 조각이거나 아니면 철책선이 아닌 다른 용도의 철조망에서 잘라낸 조각일 것 같습니다. 뭐, 통일이 되고 철책선이 없어지고 나면 가치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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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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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은 DMZ초콜렛. 하하...
기념품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기념품이라는 의미를 빼고 나면 그다지 매력적인 물건은 안 보이네요. 북한군 풍의 외투나 모자, 티셔츠 같은 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2편에 계속>
https://blog.lookandwalk.com/ko/blog/marlboro/46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