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진해 여행기
4월 첫주 주말에 경주에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경주의 새벽을 담기 위해 차를 몰고 가는 일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그 동안 꼭 담고 싶은 사진들을 미루고 있던 터였기 때문에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자정 무렵에 출발한 버스는 4시30분 정도의 야심한 새벽에 대릉원 앞에 우리를 떨구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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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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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대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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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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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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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경화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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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경주 대릉원(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지구로 부른다. 대릉원이란 이름은 "미추왕(味鄒王)을 대릉(大陵:竹長陵)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에서 딴 것이다.
총면적은 12만 5400평으로, 신라시대의 왕왕비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 있다. 고분은 모두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신라시대만의 독특한 무덤군(群). 무덤을 발굴조사할 때 신라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금관천마도(天馬圖)유리잔 및 각종 토기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 출토된 문화재의 보고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NIKON Df | f/4.0 | iso 100 | 2015:04:04 05:25:29 | Flash did not fire. | 85mm
영화 '경주'에서 신민아와 박해일이 한밤중에 올라가던 곳이기도 합니다. 신민아는 경주를 '삼ㄹ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라고 말했는데, 천년 전 왕의 죽음이 현재에도 기억되고 있는 곳이 바로 대릉원이네요.
NIKON Df | f/4.0 | iso 100 | 2015:04:04 05:26:29 | Flash did not fire. | 85mm
NIKON Df | f/4.0 | iso 100 | 2015:04:04 05:30:27 | Flash did not fire. | 85mm
이곳을 새벽에 찾은 이유는 당연히 새벽풍경을 담기 위해서 입니다. 어둡고 장중한 두 개의 능 사이에 나무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있고 그곳에는 조명이 비추어 황금빛의 신비감을 자아냅니다.
NIKON Df | f/4.0 | iso 100 | 2015:04:04 05:35:53 | Flash did not fire. | 24mm
어둡지만 푸른 잔디와 황금빛 능과 나무 그리고 푸른 새벽하늘을 함께 담을 수 있는 것을 분명 행복입니다.
NIKON Df | f/4.0 | iso 100 | 2015:04:04 05:41:11 | Flash did not fire. | 85mm
NIKON Df | f/3.2 | iso 100 | 2015:04:04 05:44:33 | Flash did not fire. | 85mm
목련이 푸른 새벽하늘을 배경으로 쓸쓸함과 화려함의 공존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단지 두 컷을 담았는데 이내 조명이 꺼지고 다시 어둠 속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NIKON Df | f/4.0 | iso 400 | 2015:04:04 05:49:45 | Flash did not fire. | 85mm
대릉원에는 능을 배경으로 화려한 벚꽃이 눈부신 아침을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NIKON Df | f/4.0 | iso 400 | 2015:04:04 05:58:07 | Flash did not fire. | 85mm
많은 사진가들이 아름다운 봄을 담고 계시네요. 참 부지런 하신 분들입니다.
NIKON Df | f/2.8 | iso 400 | 2015:04:04 06:00:38 | Flash did not fire. | 85mm
옆에 계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그라데이션 필터를 사용하여 하늘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쉽게 말씀 드리면 하늘이 너무 밝아서 노출 오버가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하늘 부분은 좀 어둡게 나오도록 하고 촬영을 한 것이지요. 하늘의 구름이 눈으로 본 것과 똑 같이 만져질 듯 한 질감으로 표현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NIKON Df | f/10.0 | iso 100 | 2015:04:04 06:08:35 | Flash did not fire. | 24mm
대릉원을 나와서 첨성대의 아침을 담으러 가봅니다. 대릉원이 있는 이곳 황남동에서 첨성대로 가는 길은 걸어서 십분도 안걸리는 거리이고 바로 맞은 편에 보입니다.
NIKON Df | f/3.2 | iso 400 | 2015:04:04 06:19:15 | Flash did not fire. | 24mm
첨성대로 가는 길에 넓은 잔디밭 위로 하늘 거리는 벚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NIKON Df | f/5.0 | iso 200 | 2015:04:04 06:29:27 | Flash did not fire. | 14mm
첨성대를 어떻게 담을지 고민을 잠시 했는데, 목련을 함께 담는 것이 좋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목련 아래에 서있는 아담한 첨성대가 되었군요.
NIKON Df | f/5.0 | iso 200 | 2015:04:04 06:38:20 | Flash did not fire. | 14mm
첨성대로 가는 길 주위에 있는 한옥집입니다. 배경으로 잔뜩 찌푸린 하늘과 구름이 아침을 맞으러 달려오고 있는 듯 합니다.
NIKON Df | f/5.0 | iso 100 | 2015:04:04 06:41:14 | Flash did not fire. | 14mm
첨성대 안에 있는 아주 멋진 나무입니다.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움직이는 나무를 떠올리게 하는군요. 하지만 이 것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니까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NIKON Df | f/5.0 | iso 100 | 2015:04:04 06:42:17 | Flash did not fire. | 14mm
첨성대의 모습이 아침기운 속에 요동치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천년 전에도 우두커니 이곳에 서서 아침해를 맞았겠네요. 밤에는 별을 헤이고…
NIKON Df | f/5.0 | iso 100 | 2015:04:04 06:43:52 | Flash did not fire. | 14mm
첨성대를 담는 관광객의 모습입니다. 이른 아침에 이곳을 찾는 부지런함이 좋은 여행의 추억을 남기지 않나 싶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해가 뜬 후 9시 이후부터 저녁 5시 정도까지 돌아다니쟎아요?. 어디 가서든 동 트기 전의 모습과 해질녘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매우 필요해 보입니다.
NIKON Df | f/6.3 | iso 100 | 2015:04:04 06:50:02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eturn light detected | 14mm
이미 많이 밝아진 벚꽃을 플래시를 터뜨리며 담았습니다. 화사한 밝은 이미지를 담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NIKON Df | f/6.3 | iso 100 | 2015:04:04 06:50:38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eturn light detected | 14mm
NIKON Df | f/4.5 | iso 100 | 2015:04:04 06:53:13 | Flash fired, compulsory flash mode, return light detected | 24mm
갑자기 바람이 휘익 하고 불면서 벚꽃들이 꽃비 처럼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봄바람에 떨어지는 꽃비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정말 봄의 한가운데에 잘 찾아왔다는 벅찬 감정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NIKON Df | f/2.8 | iso 100 | 2015:04:04 06:55:08 | Flash did not fire. | 125mm
NIKON Df | f/4.5 | iso 200 | 2015:04:04 06:57:55 | Flash did not fire. | 105mm
벚꽃을 더욱 앙증맞고 부드럽게 담기 위해 200밀리 망원 렌즈를 꺼내 들었습니다. 꽃이 송이 송이 주먹모양으로 뭉쳐서 피어 있어서 한 웅큼 베어먹어 보고 싶어 집니다.
NIKON Df | f/4.5 | iso 200 | 2015:04:04 06:58:01 | Flash did not fire. | 200mm
NIKON Df | f/4.5 | iso 200 | 2015:04:04 06:58:26 | Flash did not fire. | 70mm
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