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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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 - 유리네, 제주제트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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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17/03/30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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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정취 가득한 아름다운 제주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 별 아래~"

이번 여행에서는 우리나라 최남단이자 가장 큰 섬. 육지의 풍경들과 다르게 조금은 이국적인 향기를 품고있는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의 푸른밤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바쁘디 바쁜 관람이 아니라 편안한 휴식을 위한 여유로운 여행.



덕분에 오랫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오후 느즈막히 비행기에 올라 석양을 바라보며 감탄하려는 찰나 50여분이라는 비행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고 바다건너 우리의 발 아래는 제주공항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늦은 출발시간과 기상이 좋지 않은 관계로 먹구름낀 제주만 보고 올까 조금은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도 우리가 도착했을때 멀리 펼쳐진 한라산을 희미하게나마 볼수 있었 다행이었습니다.

대신에 역시나 우리가 도착한 이 곳이 돌,바람,여자가 많아 삼다도라고 불리는 제주도.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내일이 걱정이다."
서둘러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인을 만나 둘러볼 몇곳을 소개 받으며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공항근처의 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했습니다.



유리네


제주도임을 잠시 잊고 밀렸던 잠을 푸~욱 자고난 우리들은 다음날, 현지인 친구의 강력추천으로 제주도에 오면 무조건 들러야 한다는 공항근처 맛집, 유리네집에 들렀습니다.



유리네 집은 공항에서 나오는 길주변 큰 대로옆에 자리잡고 있어서 제주도에 도착하자 마자, 혹은 제주도를 떠날 때 들르기 좋은 곳입니다.

또한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음식점중 하나로 선정된 맛집, 대통령과 유명인사들이 제주에 왔을 때 꼭 들른다는 제주도의 토속음식점입니다.



NX300 | f/4.0 | iso 100 | 2014:05:11 19:51:13 | Flash did not fire. | 18mm


비몽사몽 잠이 덜깬 상태에서 식당입구에 들어서니 역시나 이곳은 제주도입니다.

입구에는 제주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하르방이 양쪽으로 마치 음식점 직원인양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으흐흐… 돌하르방의 코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을 모두 알고 있는 듯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우리 일행들은 한명씩 돌아가며 괜시리 코를 한번씩 쓰다듬어 주며 야릇한 미소를 머금고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때마침 아침과 점심 사이라 다행히 손님들이 가득하지는 않았지만 곧 사람들이 들어찰 테니 후다닥 자리를 잡았습니다.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실내의 벽면에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온통 뉴스나 TV에서나 등장하는 사람들의 싸인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인테리어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



이곳 유리네에서는 일반적인 제주도 향토음식의 대부분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단순히 이름만 보고 주문했다가는 낭패일수 있다는 친구의 설명,

특히나 식사류는 이름은 비슷해도 육지에서 먹던 음식과 많이 다를수 있다고 하니 직원에게 한번쯤 물어보시고 주문하시는게 좋습니다.

메뉴판을 한참 둘러보고 우리는 유리네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도새기몸국'과 '보말성게미역국'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잠시후 테이블에 기본반찬이 나왔고, 맛을 하나씩 보니 반찬은 육지와 별단 다름없었습니다. 너무 기대했나?

다만 초록색의 나물무침의 맛이 시금치는 아닌듯한데 현지 친구의 말로는 시금치가 맞다고합니다.

아닌데 아닌데를 연발하자 제주도에서는 시금치를 간장이나 소금이 아닌 된장으로 무쳐서 맛이 조금 다르게 느껴질수 있다는 말에 시금치로 인정.



우리가 시금치 논쟁에 열올리는 중에 주문한 도새기몸국이 등장했습니다.

돼지의 제주도 방언인도새기를 고기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삶은 뒤 해초 일종인 모자반(몸)과 함께 끓여 낸 제주도의 토속 음식입니다.

조금은 껄쭉해서 국이나 찌개라고 하기도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그 맛을 간단히 이야기한다면 조금 오래끓인 감자탕 맛이랄까?

그래도 밥을 부어서 김치 하나 올려 먹으면 그 맛이 꽤 괜찬고, 농도가 좀 껄죽해서 죽처럼 먹고나서도 속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보말성게미역국. 보말은 고둥의 제주도 방언으로 원래 보말미역국은 제주도 중에서도 남부지역인 서귀포 인근의 토속음식입니다.

워낙 흔하게 펼쳐져있지만 그 맛과 영양이 고기 못지 않다고 하여 “보말도 궤기여"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먹거리중 하나입니다.

이 보말을 미역국에 넣고 끓여 위에 노란 성게 속을 올려내니 육지에서 먹는 미역국과는 색다르게 국물에서 아주 진한 맛과 바다내음이 느껴집니다.


원래 음식을 조금 싱겁게 먹는 편이라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 짠듯이 느껴진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몸국과 같이 간단하면서도 제주도만의 특별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음식들과,

여러지역에 걸쳐서 흩어진 향토음식들을 한곳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등의 장점이 있기에 제주에 들르신다면 한번 들러 볼만한 음식점입니다.


Map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427-1

전화번호 : 064-748-0890

운영시간 : 09:00~20:30 명절 휴무



제주제트


우리가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해안가의 날씨가 험해진다는 일기예보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배를 채우자마자 더 파도가 높아지기 전에 제주도 남부에 위치한 중문관광단지 인근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제주 북쪽에 있다가 서둘러 중문의 바닷가로 이동한 이유는 바로 바다위를 붕붕 나르듯 달리는 제트보트를 탑승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물론 제주도에 몇군데의 제트보트가 있지만 이날 운영한 곳은 제일 유명한 이곳 제주제트 한곳이었고 것도 현지인의 부탁부탁으로 겨우 마감시간을 연장해서 딱 맞게 도착했습니다.



제트보트는 최소 8인 이상이 되어야 출발가능하고, 파도에 따라서 허리에 충격이 조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임산부와 몸이 불편하신 분은 탑승이 어렵습니다.



매표소에서 발권을 한뒤 20여미터 떨어진 탑승장 주변으로 내려서서 도착해서 처음으로 보이는 바다에는 화산석인 검은색 현무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 역시 제주도~" 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고선 현무암 해변 옆쪽의 탑승장에서 우의와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사실 처음 탈때는 굳이 우의까지 입어야 하나~ 했지만, 제트보트를 전에 한번 체험해 본적이 있는지라 우의를 꽁꽁 싸매고 제트보트에 탑승을 했습니다.



아쉽게도 탑승시에는 카메라를 지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업체의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출발전에 기념촬영을 해주고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매표소에서 자신의 기념사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곳 제주제트의 코스는 중문 대포항 인근에서 주상전리까지 왕복이며 대략 20여분 정도 소요됩니다.

가는 내내 S자 코스는 기본이고 드라이버가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돌리면 잠시후 보트가 180도 회전한다는 신호.

손가락 사인을 내줄때는 탑승객 모두가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며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신이 납니다.




제트보트의 좌석은 4줄로 되어 있는데, 가장자리 쪽일수록, 또 뒷좌석 일수록 재미와 바닷물벼락은 배가 된다는 점이 팁.

제일 뒷자리 오른쪽에 앉아서 한바퀴 돌고 오니 바닷물은 기본이고, 튀겨진 바닷물에 얼굴을 몇대 맞은거 같이 볼이 얼얼합니다.



이 제트보트는 계절에 관계없이 운영하며 탑승권을 미리 인터넷으로구매한다면 30~40%정도 저렴한 가격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여느 관광지에서처럼 단순히 볼거리가 아닌 익스트림한 레포츠로서 제트보트를 체험해 보는 것도 제주도에서의 즐거운 기억으로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Map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2181-6

전화번호 : 064-739-3939

운영시간 : 07:00~17:00 (17시까지 도착)

홈페이지 : http://www.jejuj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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