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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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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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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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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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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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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강천산에서 멋진 풍경을 구경하고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벌써 점심시간이 한참을 지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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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식당 중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입구 가장 초입에 있는 「전주선비식당」. 굳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근처 식당들 중에서 가장 넓어 보인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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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강천산 입구 왼쪽 편에 있는 식당들은 계곡을 끼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을 때는 계곡 물가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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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끼니때도 한참 지나고 사람들도 별로 없던 터라 카운터에서 가까운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론 그래도 실내보다는 야외 들마루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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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은 일반 관광지의 흔한 메뉴들이었지만 아무래도 이곳은 고추장으로 유명한 순창. 산채비빔밥도 매력적인 메뉴였지만 정식에는 반찬으로 산나물들이 나온다는 사장님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가 고추장불고기정식을 주문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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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쉬고 있던 선풍기를 3대나 우리쪽으로 향해 틀어놓고 물 한잔 마실 찰나에 차려진 정식의 반찬들. 생각보다 깔끔하게 차려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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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기대보다 훨씬 훌륭했던 도토리묵 무침은 어설픈 식당의 도토리묵무침 정식메뉴보다도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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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것이 전라도 음식의 위엄인가… 관광지 음식들은 일반적으로 간만 진하고 맛이 없다는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기본반찬들이 전체적으로 훌륭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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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등장한 고추장 불고기. 널찍한 구이팬 위에 올려져 나온 고추장 불고기는 생각보다 고추장 양념이 연하게 되어 있었지만 고기 자체는 냉동이 아닌 생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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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고 볶고 고추장 양념이 살짝 불판에 눌어붙어 갈때 쯤 고소하고 달달한 향기가 후각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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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먹을 때가 된 것! 잡곡으로 지어진 밥위에 각종 산나물과 고추장 불고기를 한껏 올려서 한입~!! 이 맛이 굳이 시장이 반찬이기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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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사장님께 커다란 대접을 부탁 드려보았고 역시나 눈치 빠른 사장님은 고추장과 참기름을 미리 내어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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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산에 오면 산채비빔밥이 빠질 수 없죠. 넓은 대접에 밥공기를 엎은 다음 각종 나물과 반찬들을 넣어 나름의 수제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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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은 조금 애매하지만 여러 나물과 고추장으로 비벼진 밥 위에 상큼한 열무김치를 올려 금상첨화의 맛을 준비해 우리 초딩이님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물론 비빔밥 한 숟가락 먹고 고추장 불고기를 함께 먹는 일도 빠뜨릴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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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디 짧은 20여분만에 철판 위의 고기와 밥반찬들을 싹 비워낸 우리들은 이제 달달한 커피한잔씩을 입에 물고 전주선비식당과 강천산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물론 고추장의 고장 순창에 왔으니 조금 더 고추장스러운(?) 음식을 먹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산나물과 고추장이 들어간 고추장불고기를 먹었기에 그 정도의 아쉬움은 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주소 :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961-11
전화번호 : 063-652-5380
가격정보 : 고추장불고기정식 12,000 / 산채비빔밥 8,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