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은 여의도와 영등포 사이에 흐르고 있는
작은 개천인데 비가 많이 내려 한강이 불어나면 이 샛강도 불어나 여의도가 온전한 섬이 되어 버리겠죠.
1호선 신길역 방향에서 바라본 샛강다리와 그 아래로 보이는 샛강공원입니다.
집 근처라 이 앞을 매일 지나면서 저 다리 아래 수풀 속을 거닐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는데 주말을 기회 삼아 카메라를 들고 한 번 시도해 봤습니다.
샛강다리 중간쯤에 이렇게 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언가 지하세계로 탐험을 떠나는 듯한 긴장감...
위에서 바라보았을 땐 저 아래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는데 우리 일행을 뒤따라 내려오는 사람들이 여럿 있네요.
다리 아래쪽 면은 저렇게 생겼네요.
하늘이 무척 파래서 초록 나무와 풀이 우거진 습지와 함께 시원한 청량감을 줍니다.
이 초록 터널을 지나면 다른 세계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의 작은 다리를 통과해 숲 속으로 향합니다.
터널을 통과해 곧바로 눈에 띄는 연못.
에메랄드 빛 물빛이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밝아지거나 어두워지며 다르게 보여요.
바로 코앞에 이런 곳이 숨겨져 있는 걸 모르고 살았다니.
눈이 맑아지는 기분.
이 게 바로 샛강이군요. 저 위에선 나무에 가려서 잘 안 보였는데
오? 성인 남자 팔뚝만한 커다란 잉어들이 살고 있네요.
오리가족! 일부다처제인듯...
자전거 타고 운동 나오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전거 사고싶다...
가볍게 운동도 되고 눈이 시원해 지는 사진도 실컷 찍고, 이런 곳이 집 앞에 있다는 것 또한 작은 축복인듯.
자주 이용해야겠습니다.
Address: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9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