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오래전부터 가족모임으로 손꼽히는 장소는 바로 '중국집'였죠. 다양한 패밀리 레스토랑과 뷔페가 생기고 또 사라지는 중에도 '가족모임'하면 중식당을 빼놓을 수 없지요.
이번에 방문한 곳은 서울은 물론 수도권에 지점이 여럿있는 중식당, 칸지고고 올릭픽점입니다. 5호선 방이역 4번출구로 나와서 큰길을 따라 약 10분정도 걸으면 2층에 위치한 매장이 보입니다.
차량으로 방문할 경우 발렛주차(2천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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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특정 이벤트를 진행하나 봅니다. 지난달에는 블랙데이를 겨냥한 이벤트를, 5월에는 가족을 주제로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다음 달에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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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입구로 올라가서 계단을 오르면 붉은 벽돌이 인상깊은 입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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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옆에 운영시간 안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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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지고고 올림픽점은 주방을 중심으로 빙 둘러싼 구조라 홀 좌석이 모두 창가석입니다.
창가자리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가장 선호하는 위치가 아닐까요?
식당가면 제일 첫 고민이 '어디 앉을까?'인데 여기는 그런 고민이 필요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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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의 방문이 많은 식당답게 독립된 공간도 여럿이고, 유아 의자도 넉넉히 구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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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물과 자스민차, 단무지, 자차이를 세팅해 줍니다.
자차이가 안짜요! 저는 일단 이부분에서 '호'!
중국집에서 당연하다는 듯 나오는 양파와 식초, 춘장이 없죠?
중국집과 중식당의 클래스를 나누는 것 같네요.
(그러나 요청하면 친절하게 갖다 주십니다.)
이제 두근두근 메뉴판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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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남다르게 느껴진 건 '신 메뉴'였는데요. 보통 중식당은 다양한 메뉴가 쭉 유지되는 편인데 이곳은 신메뉴를 메뉴판 제일 앞에 소개하고 특가로 제공하더라고요. 평일 점심 특가로 선보이는 식사류도 있어서 꼭 가족모임이 아니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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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그러하듯 코스는 2인 이상 주문 가능합니다.
중국집과 중식당의 차이는 바로 '코스요리'가 아닐까 합니다.(배달 여부와 함께) 어지간한 중국요리집은 정말 메뉴가 다양한데 솔직히 그 중에 먹어본 메뉴는 손에 꼽히지요.
그 몇개 안되는 경험중에도 매번 탕수육, 짜장, 짬뽕 정도에서 갈등하는데 이번에는 가족모임을 기준으로 A코스를 주문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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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나온 음식은 게살 스프입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스프가 앞으로 선보일 음식을 대비해 위를 달래줍니다. 게살 스프는 짭짤한 가운데 후추맛이 좀 강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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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코스의 시작! 팔보채가 등장합니다.
'팔보'는 8개의 보배. 즉, 8가지 진귀한 재료라는 의미이고 '채'는 채소 반찬 요리를 뜻한답니다. 고추기름이 들어 갔음에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극없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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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고추잡채와 꽃빵.
꽃빵을 결대로 적당히 잘라서 고추잡채를 얹어서 한 입에 꿀꺽.
화려한 요리는 아니지만 마치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을 것 같은 가정식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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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탕수육.
칸지고고에는 탕수육 단품으로 주문시 일반/사천식/고구마 3종류가 있는데요. 모든 튀김옷은 전분과 찹쌀가루를 배합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쫀득한 찹쌀탕수육은 아니고, 정통 탕수육과 찹쌀 탕수육이 7:3정도 섞인 느낌입니다.
칸지고고의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탕수육도 마찬가지로 단맛과 새콤함이 적절히 섞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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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탕수육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건 바로 씹었을 때 단면인데요.
고기와 튀김옷이 따로 놀지 않고 찰떡같이 붙어 있느지와 고기의 질과 식감을 우선으로 봅니다.
제 기준으로 칸지고고의 탕수육은 꽤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는 단품으로 즐겨보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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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식사.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만큼이나 어려운 짜장이냐? 짬뽕이냐?
정답은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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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2인 주문했는데 5살 아이가 있어서 매니저님이 볶음밥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ㅠㅠ
잘하는 중국집은 바로 '볶음밥'에서 차이가 난다는 거 아세요?
기름이 겉돌지 않고 고슬고슬해야 바로 제대로 하는 집!
네. 해물 비율과 고슬고슬함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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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짜장파라 나름 꽤 많은 짜장면을 먹어봤는데 짜지도 달지도 않은 마일드한 짜장였어요. 사실 전 짜장맛에 있어선 매우 관대해서 어지간하면 다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중 까다로운 건 돼지고기인데요.
기름기 많은 싸구려부위를 춘장에 숨겨놓은 경우가 많아요.
신나게 먹다가 그 물컹한 비계가 씹히면 불쾌한데 칸지고고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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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품 짬뽕이 아님에도 해물의 구성이나 비율이 우수했던 짬뽕!
목구멍을 강타하는 매콤함보다는 해물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조리되어 나왔습니다. 해물은 쫄깃, 채소는 아삭해서 식감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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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후식.
딸기 셔벳으로 입안을 상큼하게 마무리. 양은 정말 딱 한모금!
이렇게 코스요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인공적이거나 자극이 없었고,
중국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아서 식사를 하면 딱 이 정도의 맛이지 않을까? 싶은 중국가정식 느낌였습니다.
- 맛 ★★★☆☆
한국의 중국집이 아닌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기준, 채소 및 해산물이 신선해 식감을 잘 살렸다. 특히,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아 좋음.
- 청결도 ★★★☆☆
테이블은 깨끗하였으나 구석에는 기름때가 끼어 있어 조금 아쉬웠다.
- 친절도 ★★★☆☆
직원들의 자세는 친절하나 홀을 한 사람이 서빙하다 보니 여러 번 불러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매장의 품격(?)때문인지 주문벨이 없어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요리 흐름이 끊겼을 때 불러도 반응이 없는 것이 단점이었다.
- 실내 분위기 ★★★☆☆
홀 테이블은 창가를 따라 길게 되어 있어 전망은 좋지만 다소 좁은 것이 단점, 모임을 위한 룸이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으니 인원이 여럿이라면 개별룸을 이용하길 권함.
- 접근성 ★★★☆☆
5호선 방이역 4번출구 도보 10분 거리, 대로를 따라 걷다 보면 바로 보여 길찾기는 어렵지 않음.
- 운영시간: 11:30~22:00(평일은 브레이크 타임있음)
- 추천인원: 2인이상. 여럿이가서 다양한 메뉴 혹은 코스요리를 즐기자.
- 추천메뉴: 탕수육, 짜장면, 짬뽕, 볶음밥
- 가격: 식사류 1만원 내외, 코스요리A 2만3천원 부터.
- 편의시설: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무선인터넷, 기저귀 교환대.
Address: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1동 위례성대로 114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1동 1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