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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남원 #4 - 이색적인 와인터널이 있는 두레마을 하미앙 와인밸리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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แก้ไขล่าสุด : 2017/03/02

สถานที่ท่องเที่ยว : South Korea
 | จำนวนผู้ชม : 107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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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양군의 지리산 자락에는 두레마을 하미앙 와인밸리가 있습니다. 통영대전간고속도로 함양IC에서 차로 약 20분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우리나라에선 몇 안되는 이색적인 와인터널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1999년에 설립된 한국 농림수산부 소관의 사단법인인데, 산머루 재배부터 와인과 기타 가공식품까지 모두 이곳에서 제조하는 공정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입장료나 주차료 같은 비용도 전혀 들지 않는 기특한 여행지에요. 와인터널과 숙성실 등 구경거리뿐만 아니라 직접 와인을 시음해볼 수도 있고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참 예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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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람에서 봄 냄새가 물씬 불어 옵니다. 두레마을의 건물과 정원은 대부분 유럽풍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습으로 꾸며져 있어요. 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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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는 언덕 지형을 이용해 지하공간을 만들고 그곳에서 와인을 숙성하는 숙성실이 있어요. 큼직한 스테인리스 통이 위압감이 느껴지는데, 안에 들어오니 오싹한 한기가 느껴집니다. 문을 열어 두어도 항상 온도가 12도 정도로 유지된다고 하는데, 한여름에 들어오면 피서지가 없을 것 같네요. 산머루는 9월에 수확해서 열매를 짠 원액을 이 통속에서 최소 3년이상 숙성합니다. 숙성탱크에는 저장 년도가 표시되어 있던데, 하나의 크기가 무려 750ml 와인병 15,000개 정도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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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실의 한기 때문에 오래 있질 못하겠어요. ^^* 지하 숙성실을 나와 이제 언덕 위에 있는 와인터널로 올라 갑니다. 오른편에 유럽풍으로 지어진 건물도 참 예쁘죠? 이곳엔 단체 체험을 위한 세미나실도 있고 마을 안 계곡 옆으로는 펜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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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동굴 입구가 정말 태백 탄광촌에서 보던 갱도 입구처럼 생겼네요. 입구에서부터 닭살 돋는 한기가 훅~ 느껴집니다. 여름엔 정말 시원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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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터널 속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오크통이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군요. 정말 멋진 볼거리예요! 처음에 보셨던 숙성실에서 3년간 숙성이 끝난 와인은 오크통에 담아 다시 1년 정도 오크향이 스며들 정도로 다시 숙성을 한다고 해요. 그런 후 병에 옮겨 담아 저장한다고 합니다. 근데 이 터널은 아까 숙성실보다 더 추운 것 같아 물어보니 10도 정도로 유지된다고 하네요. 에어컨도 없이 단지 땅 속이란 이유만으로 연간 이렇게 온도가 유지된다는 게 참 신통방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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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와인이 들어 있나 두드려보니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더군요. 지금은 대부분 출하되고 숙성 기간에 있는 것들만 보관하고 있나 보네요. 빨대 꼽아 마셔보고 싶지만 맛은 시음장소에서 보는 걸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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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끝은 오크통에서 옮겨 담은 와인 병을 보관하는 장소인가 봅니다. 대부분은 판매되고 일부만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나 봅니다. 이태리에는 "와인 속에 진실이 있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것은 아마 거짓이나 얄팍한 꼼수로는 맛있는 와인을 절대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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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2004년산이면 12년 된 와인인가요? 혹시 빈 병이 아닐까 만져보니 안에 와인이 들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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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을 빠져 나와 2층으로 올라가면 언덕 뒤로 카페가 있습니다. 건물들이 모두 해외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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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이곳에서 만든 와인과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팔고 있어요. 장삿속이 있는 곳이라면 어떻게든 홍보해서 판매하려고 할 텐데, 이곳은 그러지 않아서 참 마음 편안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시음해보면 사라고 하지 않아도 마시고 싶은 와인 저렴한 걸로 하나 사시게 될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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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와인을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살 순 없겠죠? 내가 사고 싶은 와인을 한잔 마셔봅니다. 전 드라이한 맛의 와인을 좋아해서 2007년산 도수 12도의 와인을 하나 샀습니다. 포도와인보다는 새콤한 맛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좋네요. 여기서 만든 와인들의 브랜드는 '하미앙(HamyAng)'이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혹여 다른 곳에서 하미앙와인을 만나신다면 여기서 만들어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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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로 만들 수 있는 게 이렇게나 많았나요? 와인뿐만 아니라 과자도 있고, 주스도, 즙도 있네요. 머루가 들어 있는 치즈도 있던데, 와인 안주로 완전 딱이겠어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적당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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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공간도 있어요. 쿠키도 만들고, 비누, 시계도 만들고, 와인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상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날은 평일 오전이라 체험하는 아이가 없어 작년 여름에 담았던 사진으로 올려 봅니다.



Canon EOS 550D | f/9.0 | iso 100 | 2015:05:10 13:22:22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17mm


카페 문을 나오면 오른쪽으로 산비탈에 머루 농장이 있어요. 넝쿨식물인 머루가 잘 올라탈 수 있도록 철 구조물을 만들어 뒀네요. 지리산을 등에 업고 있는 풍차가 멋집니다. 아마 창고로 쓸 건물을 관람객들을 위해 저렇게 만들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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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마을 하미앙와인밸리는 함양에서도 조금 깊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비교적 한적하고 조용한 곳인데, 가족끼리 연인끼리 독특한 곳에서 맛있는 와인을 맛보고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재미난 곳입니다. 함양여행에서 꼭 한번 둘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Map

+ 주소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817-13

+ 전화 : 055-964-2500~1

+ 입장료, 주차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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