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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창원 #11 - 진해 앞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해양공원 솔라타워’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แก้ไขล่าสุด : 2017/03/03

สถานที่ท่องเที่ยว : South Korea
 | จำนวนผู้ชม : 12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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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벚꽃을 벗어나 바닷가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이번 진해(창원)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어요. 창원시는 큰 도시답게 대중교통이 잘 발달해 있긴 합니다만, 버스 타고 다니려니 조금 불편한 점도 있네요.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 한다든지, 변두리로 나가면 30분 넘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승용차와 또 다른 맛이 있어요. 볼 수 없었던 길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주차 문제로 차를 세울 수 없던 곳에 내려 구경 해볼 수도 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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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원을 가기 위해서는 구불구불 난 바닷가 벚꽃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야 해요. 버스 타고 다니니 건널목 건너며 이런 사진도 담을 수 있고 참 좋네요. 북새통인 군항제를 떠나 오목조목 모인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진해해양공원의 해양솔라타워로 올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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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로 가는 길 왼쪽에는 ‘동섬’이란 아주 작은 섬이 하나 있어요. 동네 주민들은 응가를 닮았다고 똥섬이라고 부르던데, 물때에 따라 200미터 가량의 길이 드러나는데 진해판 모세의 기적을 보시게 될 겁니다. 섬을 빙 두른 산책로도 데크로 잘 만들어져 있어요. 작아도 참 예쁘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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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섬에서 100여미터 앞에는 음지교가 보이고 다리 건너편의 섬이 음지도인데, 배트맨처럼 생긴 탑이 있는 곳이 해양공원입니다. 원래 이 섬의 이름은 우음지도인데 음지도로 잘못 전해져서 그냥 굳혀져 버렸다고 하네요. 통합 창원시의 해양 관광, 군항 도시 구축의 야심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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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양생물들이 조각되어 있는 음지교를 지나면 해양공원 왼쪽에 군함 ‘강원함’을 만나게 됩니다. 이 군함은 1944년 미국 뉴욕조선소에서 건조된 구축함인데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이력도 있는 군함입니다. 원래는 군함에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 지금은 안전상의 이유로 관람이 안되더라고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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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앞으로는 상륙장갑차와 구명정도 구경할 수 있고, 해전사체험관에서는 동서양의 해전사와 관련된 각종 체험시설을 관람할 수도 있어요. 그 외에도 어류생태학습관, 해양생물테마파크, 해양솔라파크 등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해양솔라파크를 한번 둘러 볼게요. 각각에는 입장료가 별도로 있는데, 모두 둘러보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니 관심있는 부분만 선택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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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가운데 우뚝 솟은 저 탑이 해양솔라타워입니다. 이름에서 보듯이 이 건물은 단일 건축물로는 국내 최고/최대의 태양광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높이가 136미터의 타워는 돛단배 모양을 하고 있는데, 남측 외벽과 전시동의 옥상에 태양광 집열판 2,000여개가 설치되어 시간당 600kw 태양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약 200가구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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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아랫부분에는 전시관들이 있는데요. 친환경 그린에너지 전시관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여러가지 방법의 에너지 생산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에 관해서도 여러가지 모듈을 볼 수 있는데,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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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동 중에서 이곳은 로봇상설체험관이에요. 이곳에는 여러가지 산업로봇들을 실제 작동시켜볼 수도 있고요. 4대강에 풀어 두었다는 로봇물고기도 여기서 전시하고 있네요. 내부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실제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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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로봇이 있는 방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전시관도 있더라고요. 성우가 더빙해서 재미난 목소리로 상영이 되고 있던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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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관람이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 120미터 지점에 올라오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곳보다 저 곳에만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가까이 가서 보니 바닥에 뭔가 뚫려 있어요! 여긴 지상에서 120미터 떨어져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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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는 ‘아찔판’이에요! 제가 웬만해선 이런 걸로 겁 먹지 않는데, 여긴 유리 가운데 올라가 있기가 정말 무서워요. 다른 남자들도 담대한 척, 태연한 척, 이게 뭐가 무섭냐는 얼굴을 하고 올라서 보지만 전부 유리 테두리를 밟고 있더라는…… ㅎㅎㅎ



NIKON D750 | f/9.0 | iso 100 | 2016:04:05 14:25:46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해바다 풍경도 참 일품입니다. 전망대 유리가 약간 색깔이 있어 사진이 이렇게 나오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 기다란 섬은 ‘우도’라는 섬입니다. 어촌 마을이 있는 우도는 해양공원과 이어진 보도교가 있어 걸어서 갈 수 있어요. 섬을 걸어서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지금도 시골에 살고 있지만 저런 곳에서도 한번 살아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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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다에도 섬이 참 많습니다. 오른쪽에 고개를 내밀고 있는 긴 섬은 ‘소쿠리섬’인데 깨끗한 바닷물과 얕은 수심 그리고 섬 가운데에 있는 백사장 때문에 여름엔 하루 300명 정도 찾는 숨은 피서지라고 할 수 있어요. 배타고 들어갈 수 있고 음수대, 샤워시설, 화장실, 전기/수도까지 다 들어옵니다. 썰물 때는 소쿠리섬 왼쪽으로 작은 섬까지 바닷길이 열리는데 여름 피서지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겠네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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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걸어 들어온 음지교가 보이고 저~멀리 움푹 들어간 곳은 STX 조선소가 보이네요. 여기까지 버스 타고 오다 보면 바닷가로 난 길을 따라 오게 되는데, 온통 정류장 STX가 붙어 있은 이름을 하고 있더라고요. 길 위에서는 몰랐는데 120미터 상공에 올라와서 보니 진해 앞바다도 참 아름답습니다. 어디든 올라가면 다 예쁘긴 하죠. ^^*



NIKON D750 | f/8.0 | iso 100 | 2016:04:05 14:30:0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24mm


전망대 한 쪽에는 카페도 있어서 차 한잔 하면서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으니 아픈 다리 잠시 쉬었다 가시는 것도 참 좋겠습니다. 여름엔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니 시원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겠어요~



NIKON D750 | f/3.2 | iso 100 | 2016:04:05 15:01:49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70mm


군항제 기간임에도 사람이 많지 않은 진해해양공원은 한적하게 여행하기 참 좋은 곳이에요. 작은 어촌 마을에서는 통통통통 고깃배가 한가롭게 드나들고, 싱싱한 횟감을 육지에 내려놓고 다시 나가기도 합니다. 바다와 관련된 아이들 체험 거리도 있고, 높은 솔라타워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 바닷가도 차 한잔과 함께 감상할 수도 있어요. 진해여행에서 한번쯤은 꼭 다녀와보세요.


Map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

+ 전화 : 055-712-0425

+ 관람시간 : 9시~20시까지 (11월~2월 동절기는 18시까지)

+ 솔라타워 입장료 : 어른 3,500원, 학생 2,500원, 어린이 1,500원

+ 어류생태학습관/해양생물테마파크 : 어른 2,500원, 학생 2,000원, 어린이 1,500원

+ 주차료 : 최초 30분 300원, 이후 10분마다 100원. 1일주차료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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