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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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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자연휴양림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무더운 여름,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이런 날은 집에서 선풍기 켜 놓고 수박 한 조각 먹으면서 편히 쉬는게 좋다는 생각을 많이 하겠지만 이런 날일수록 숲이 우거진 곳으로 간단한 먹거리를 가지고 놀러 가면 좋습니다. 제가 이번에 찾아간 곳은 자연 휴양림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이곳은 제 고향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억불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어렸을 때는 지금처럼 자연 휴양림 으로 각광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건 더 울창하고 큰 나무가 많은 숲이었는데 하는 생각만 들 뿐입니다. 아이의 눈으로 봤을때는 엄청 큰 숲이었을 테니까요,
자연 휴양림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우리나라 목재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수 있는 목재문화체험관, 자연 자원을 활용한 한옥집, 황토흙집, 목조주택이 있는 숲속에서 숙박또한 가능하며, 건강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 건축 체험장, 편백나무에서 내뿜는피톤치드에 의한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등 환경성 질환의 산림치유 효과를 체험수 있는 편백치유의숲, 소금의 치유효과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는 편백소금집, 편백원목등 목재를 활용하여 목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생활가구나 건축 기법을 익힐수 있는 전남 목공예센터, 노약자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억불산 정상까지 오를수있도록 계단이 없는 말레길 편백숲속에서 걸을 수 있는 톱밥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연휴양림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입구.
입장료를 받기 전에는 편백숲 앞까지 갈수가 있었는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후부터는 입구에 주차를 해 놓고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입장료는 어린이 500원부터 성인 2000원 정도로 부담스럽지는 않은 금액입니다.
제가 장흥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현재 광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저도 입장료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흥군민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면 왼쪽에 있는 잘 정비된 데크를 따라 올라가거나 오른쪽의 숲길을 따라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타신분들을 위한 배려인 듯 합니다.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때는 많은 사람들이 오지도 않는 곳이었고 전기가 그리 많이 들어오는편이 아니어서 밤이되면 깜깜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숲길과 데크를 따라 걸어 올라가면 편백숲 우드랜드의 정식 입구를 만나게 됩니다.
입장료가 없던 시절에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싼 입장료는 아니지만 동네 뒷산 올라간다는 마음으로 오곤 했던 곳에 이제는 돈을 내고 와야 한다는 사실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억불산 자락 아래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등산 코스로도 이용을 하십니다.
가벼운 차림으로 와서 편백숲을 즐기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여러 사람이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도 눈에 띕니다.
곳곳에 작은 정자들이 마련되어 있어서 쉬었다 가기에 좋습니다.
간단한 돗자리와 먹거리를 가지고 와서 편안히 즐기기에도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편백나무숲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숲속에서 만난 장년 부부.
편백나무숲에 들어서자 아주머니께서 신발을 벗으십니다.
이런 흙길은 땅의 정기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숲속을 향합니다.
숲 속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
편백나무숲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중간쯤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목재문화 체험관'을 만나게됩니다.
입구에는 익살스로운 나무 인형과 '느린 우체통'이 있습니다.
요즘 여행을 하다보면 곳곳에서 느린 우체통을 많이 보게됩니다.
느린 우체통은 편지를 써서 넣으면 1년후에 배달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여행 중에 그때의 생각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남겨 놓고 1년 후에 그걸 본다면 색다른 추억이 될 듯 합니다.
목재문화 체험관 내부에 들어가면 나무의 관한 설명들과 장흥 귀족호도, 체험 공간 등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체험관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전시관에 가까운 시설입니다.
편백숲 우드랜드 는 단체로 가기에도 좋은곳입니다.
작은 공연장같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많은 의자와 강단이 있어 공연도 해도 좋고 이곳에서 발표같은걸 해도 좋아 보였습니다.
딱딱한 강의장에서가 아닌 숲속에서의 대화는 왠지 더 부드럽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고갈 것 같았습니다.
숲 속의 원두막
어성초 탕이 있는데
어성초라는 이름은 이 풀의 잎에서 고기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피부 미용 효과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해독 효능이 있다고 하여 이를 이용한 어성초비누 어성초화장수, 어성초연고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잠시 발을 담그고 가도 좋겠네요.
숲속에는 톱밥길이 있는데 이곳을 지날 때면 푹신푹신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잠시 맨발로 걸어 보면 상쾌한 기분이 들 것입니다.
톱밥길을 걷고 난 후 어성초탕에 발을 담근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네요.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부부
편백숲 안에는 수라간이라고 음식을 파는곳이 있습니다. 수라간은 원래 왕의 음식을 준비하던 궁궐의 주방을 칭하던 이름이죠.
간단한 음식을 싸서 가도 좋지만 그렇지 않을경우 이곳을 이용해야 할 것 같네요.
등산을 하시는 분들도 이곳에 들러 파전에 동동주를 한 잔 하고 가시는 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잠시 들려 파전에 동동주 한 잔으로 목을 축였답니다.
숲속에서의 여유로움
편백숲 우드랜드에는 숙박 시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옥, 목조주택 등 다양한 펜션들이 있습니다. 이곳 펜션에서는 예전에 고현정, 권상우 주연의 드라마 <대물>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곳 펜션은 홈페이지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 http://www.jhwoodland.co.kr/jhwood/?pid=AP020203
금액은 6만원부터20만원까지 인원별로 다양하게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해서 객실 확인하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편백소금집. 소금을 이용해 면역 향상과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따로 입장료를 내고 이용해야 하는데 찜질방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편백소금집에서 장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피톤치드가 나오는 편백나무숲, 그길 사이로 아름다운 꽃들 눈,코가 즐겁고 마음이 저절로 치유 되는 기분입니다.
우드랜드에는 만난 꽃들
가만히 앉아 있는 것 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자연휴양림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그곳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움직이기가 싫다면 돗자리 하나 가지고 정남진 장흥편백숲 우드랜드로 향하는것으 어떠신가요?
주소 :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우산리 산 20-1
홈페이지 : http://www.jhwoodland.co.kr/jhwood/
원문 출처 http://blog.naver.com/webhunt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