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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을 특집 #3 - 템플스테이:경주 골굴사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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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 2017/03/01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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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가을의 여행은 산과 들로 떠나는 휴식과 치유의 여행이라고 한다면 휴식과 치유에 가장 어울리는 공간은 역시 숲이며, 산과 숲에서 자연에 가까이에서 휴식하고 명상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경건하고 건강한 공간인 사찰에서의 생활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입니다.


전국의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많은 수의 사찰들이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고 취향과 연령에 맞추어 휴식형 스테이, 체험형 스테이를 따로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체험형 스테이는 스님들과 함께 이른 아침에 일어나 예불을 드리고 좌선과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등 정신 수양의 시간을 갖는형태의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말 그대로 사찰 생활을 체험하는 것이고, 휴식형 스테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사찰의 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체험형 스테이의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참여하지 않을 수 있어서 이른 아침 예불이나 108배 등의 일정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선택할 수 있겠네요.



경주 골굴사


선무도의 본산인 경주 골굴사는 이미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된, 체험형 템플스테이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골굴사는 한국 불교와 전통 무예인 선무도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1992년부터 사찰 숙박 체험이 시작되어 이는 템플스테이의 시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선무도의 본산인 만큼, 골굴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는 다른 사찰의 템플스테이 일정에는 없는 선무도 수행 시간이 포함되어 있고 본격적인 수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선무도대 대학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선무도를 수행하기 위해 외국에서 오신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골굴사에서는 1박2일의 짧은 체험 외에도 1개월 이상의 장기간 입산도 가능합니다. 그 옛날 영화에서처럼 공부를 위해 절에서 은거하는 사람들은 이제는 없겠죠?



골굴사의 입구입니다. 입구를 통과하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근육질의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는 이 건물은 공양간(식당)과 숙소가 있는 마하지관원입니다. 숙소는 이 곳 한 곳만이 아니라 서로 떨어져 있는 여러 건물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골굴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를 굽어살피고 있는 마애여래좌상을 보기 위해 오르막을 올라갑니다. 또 다른 숙소인 세심당이 보입니다. 절 입구에서 좀 더 멀리 떨어져 있어서 훨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숨이 가빠 올 때쯤 만난 계단 위로 바위 절벽이 보입니다. 저 곳의 바위만이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저~ 위에 빗물에 풍화되지 않도록 지붕으로 보호되고 있는 마애여래좌상이 보입니다. 오르기에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절벽에는 여러 개의 석굴당이 있습니다. 원래 골굴사는 여러 개의 이런 석굴로 이루어진 석굴 사원이라고 합니다. 여러 개의 석굴당으로 이루어진 석굴 사원은 한국에서는 골굴사가 유일하지만 골굴사를 창건한 광유스님의 출신지인 인도에는 이런 석굴 사원의 유적이 많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며 느꼈던 데에 비해 예상과는 달리 그리 힘들지 않게 도달한 정상에서 동쪽을 굽어보고 있는 마애아미타불입니다. 그 시선은 동해안의 문무대왕수중릉을 향하고 있다고 하네요.



아래로 대적광전이 내려다보입니다. 여느 사찰의 대웅전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작은 공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에 선무도 시범 공연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대적광전을 향해 내려가 봅시다.



좀 일찍 도착해서 아직 썰렁합니다. 좀 더 주변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야겠군요.



대적광전을 지나 조금 더 언덕을 올라가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오륜탑이 있습니다. 흔히 보는 육면체의 조합이 아닌 기하학적인 모양을 하고 있네요. 탑 아래에는 사천왕으로 보이는 보살이 도깨비를 짓밟고 서 있습니다. 깔려 있는 도깨비의 표정이 괴로워 보여요.



오륜탑 옆 나무 그늘에서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계신 백구. 골굴암의 마스코트였던 ‘동아’라는 개의 자손인 듯 합니다.



- 안녕? 만져도 돼?

- 안돼.



오륜탑에서 대적광전과 아미타불이 있는 절벽이 함께 내려다보입니다. 골굴사의 핵심이 되는 풍경입니다.



선무도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예 동작을 응용한 승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범을 보이는 수행승이 금발의 외국인이시네요.



이 분도 프랑스에서 선무도 수행을 위해 골굴사에 와 계신 수행승이라고 합니다.

무예 시범이라고 하여 화려한 발차기를 기대했지만 요가에 가까운 정신수양을 위한 동작이 대부분입니다. 느린 동작으로 신체의 유연함과 균형감각을 돋보이게 하는 동작들이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살생을 금하는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공격적인 동작을 배제하고 요가와 마찬가지로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는 수련으로서의 무예인 것 같습니다. 하긴, 싸움을 위한 무예를 배우고 싶었다면 태권도나 유도와 같은 실용적인 무술을 배우겠죠.


다음은 골굴사의 템플스테이 일과표입니다. 체험형 스테이의 경우 이 일정에 따라 생활하게 되고 휴식형 스테이의 경우 원하는 프로그램에만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골굴사의 템플스테이는 골굴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golgulsa.com

외국인의 경우 전화나 이메일로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T : +82-54-775-1689

Email : d-kumk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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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안동리 산304


가을 특집 #1 - 어디를 볼까?

가을 특집 #2 - 어디를 걸을까?

가을 특집 #3 - 템플스테이:경주 골굴사

가을 특집 #4 - 템플스테이:계룡산 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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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특집 #6 - 템플스테이:마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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