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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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 창평 슬로시티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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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後修改 : 2017/03/23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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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미학 걷기좋은곳 담양 창평슬로시티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느림을 표방하는 곳이 있습니다. 옛 고택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돌담길 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조선 시대로 회귀한 것만 같은 공간 담양 창평 슬로시티. 이번 전라도 여행은 담양을 택했습니다.


담양 창평 슬로시티는 백일홍이 아름다운 명옥헌과는 차로 15분정도의 거리밖에 되지 않아 같이
구경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입니다. 오전에 명옥헌 백일홍을 담고 오후에는 담양 창평슬로시티 가는길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명옥헌에서 담양창평 슬로시티쪽으로 향하면 제일먼저 일주문이라는 곳이 보이는데 그곳을 지나자 마자 남극루를 먼저 만나게 됩니다.



남극루는 1830년대 장흥인, 고광일을 비롯한 30여명에 의해 지어졌으며, 원래 현 창평면사무소 앞인 옛 창평 동헌자리에 있었으나 1919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 세운 것이라 합니다.

현재 정자에는 <남극루>라는 현판은 걸려 있지 않으나 현판이 있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형 건물로 담양지방의 다른 정자보다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2층 난간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지쳤던 하루의 일상들의 시간들을 잊게 해 줍니다.



창평 슬로시티를 방문했을 때 능소화가 피어 있는 돌담길을 따리 걷고 있는 가족, 연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을 보고 있으면 전혀 다른 세상에 온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바쁜 도시 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 시간이 잠시 멈춘 듯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담벼락에는 능소화가 피어 있습니다.
능소화는 양반네 집에만 심을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양반가의 고택에 가면 능소화가 많이 보입니다.


서민들은 키울수가 없어서 능소화가 양방네집 담벼락을 넘어서 밖으로 나오면 떨어진 꽃잎을 주워다 말려서 한약재로 썼다고 합니다.



돌담길을 따라 뒤덮혀 있는 담쟁이들, 녹색은 사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색인 것 같습니다. 길을 걷는 것 만으로도 편안해 집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고재선 가옥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고재선 가옥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한옥에서> 라는 민박집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고재선 가옥입니다.
처음에 길을 잘 몰라 <한옥에서>라는 민박집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민박집 <한옥에서>



처음에는 이곳이 고택인줄만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인아저씨가 나오셨습니다.
"어디서 오셨어요?"
"네 ~슬로시티 구경왔는데 고택인줄알고 들어왔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아저씨께서 이곳은 민박집이라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집이 너무 이쁜데 사진좀 찍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사진을 찍을수 있게 배려를 해 주었습니다.






민박집인데 넓은 잔디에 집도 운치가 있고 너무 멋집니다. 여기에는 다도 체험을 하는 곳도 있는데 정말 하루 정도 여유를 갖고 다도 체험과 고택에서의 하룻밤의 정취를 느끼면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한옥에서>에서 우연치 않은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다시 고재선 가옥으로 향했습니다.
입구부터가 운치 있어 보이는 고택, 담벼락과 담쟁이 풀이 너무나 향기롭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리 오너라" 라고 외치면 왼지 머슴이 달려나올것만 같은 입구.





고재선 가옥은 대문채와 사랑채, 안채, 헛간채등 전통적인 상류 주택의 모습을 잘 간직한 곳으로, 1915년경에 원래 가옥이 있던 자리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대문은 3칸으로 되어 있으며 중앙칸이 평대문으로 되어 있답니다. 지붕은 팔(八)자 모양인데 이걸 맞배지붕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사랑채는 일자형으로 2칸의 넓은 마루가있습니다. 사랑채와 안채는 담벼락으로 막혀 있는 우리 나라 전통의 주거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담양 슬로시티를 여행하면서 고택들을 많이 볼 수가 있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민박집, 사람이 살고 있는 집들은 고택의 느낌을 주면서 잘 관리되어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는데 사람이 살지 않은 이름있는 고택들은 관리가 안되서 그런지 무섭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으시시 했습니다.
고택하나 관리하는 데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통을 이어온 고택인 만큼 조금은 신경을 쓰고 관리가 되었으면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짐승을 키운 곳으로 보이는 외양간.




고재선 가옥을 구경하고 다시 걷는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길.
이곳에서 뛰어 가면 왠지 안될것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담벼락과 길이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는곳입니다.
왜그리 바쁘게만 살아가는 걸까? 가끔은 여유를 가지고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마실 나오신 할머니들.
비슷한 양산을 쓰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슬로시티 풍경




슬로시티에는 7개 정도의 민박집이 있는데 , 민박집에 짐을 풀어 놓고 길을 걷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계곡,바다, 휴양림 등 많이들 시원한 곳을 찾아 길을 떠나지만 조용한 고택에서의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입니다. 단지 걷는 것 만으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여유로운 창평 슬로시티 삼지내마을




관리가 안되어 아쉬운 건물들.



왜 관리를 안 하는 것인지... 조금만 신경 써주면 보는 사람들도 좀 더 즐거울텐데.
이런 건물들이 몇 군데 보이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삼지내마을 입구.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고 집으로 향합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담양 창평 슬로시티 , 오래된 고택, 정겨운 돌담길, 여로움이 묻어 나온 동네였습니다. 모든 것을 잊고 천천히 걷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마을도 비교적 깨끗해 보이며 지나가는 동네 분들도 인사를 건네 올 정도로 친절한 곳입니다.


삶에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 가기에 너무 좋은 담양 창평 슬로시티, 걷기에 너무 좋은곳,
여유롭게 나를 되돌아보며 천천히 흐르는 시간으로의 여행을 즐겨 보세요.


Map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창평리 82-2



원문 출처 : http://blog.naver.com/webhu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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