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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스포츠타운 (의암호 물레길, 송암 카트)
춘천이 호반의 도시이다 보니 물과 관련된 레포츠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물위의 길을 걷는 카누체험, 물레길 코스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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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카누를 타고 의암호를 둘러볼 수 있는 물레길 체험장은 시내의 남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송암스포츠타운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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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천부근에서 별로 멀지 않은 거리지만 송암스포츠타운은 의외로 외지에 속하는 지역, 버스노선도 별로 없고 시간마저도 띄엄띄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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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춘천시의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야구장, 실내외 테니스장, 빙상장 등 수많은 스포츠 시설이 한곳에 모여있는 종합 스포츠 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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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1950년 제 54회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한 춘천 출신의 마라토너 함기용 선수의 동상이 손을 들어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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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게임파크 경기장 앞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는 선수를 본떠서 만든 커다란 상징물. X-게임파크는 인라인 스케이트와 같은 익스트림 레포츠를 위한 경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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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펼쳐진 수많은 경기장을 뒤로하고 빙상경기장 근처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과 함께 저멀리 바람을 잔뜩 받은 돛단배 모양의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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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걸어가보면 노란 꽃길 옆으로는 시원한 의암호가 펼쳐져 있고 저 멀리 등산로로 유명한 삼악산방향으로 바이크를 탄 라이더들이 쉴새 없이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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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단배 모양의 건물에 더 가까이 와 보니 멀리서 보았을 때보다 훨씬 더 멋지게 바다를 떠다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바로 이 건물이 우리가 찾아온 물레길 체험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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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층으로 올라가 체험을 위한 접수를 합니다. 물론 인터넷이나 전화로도 예약할수 있고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만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므로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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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에 한해서 이른아침의 물안개카누잉과 늦은저녁의 노을카누잉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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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을 마치고 1층 교육장으로 내려오면 속도 줄이는 법, 방향전환법, 코스 및 위기상황 대처법과 같은 안전사항에 관해 간단한 교육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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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간은 대략 15분. 교육을 마치고 신체 사이즈에 맞는 구명조끼를 착용한뒤 이제 실전을 위해 강가로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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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에 탑승하기 전에 먼저 건물앞에 마련된 보관함에서 그립감이 좋은 노를 하나씩 챙겨갑니다. 이 물레길 체험장의 카누는 보통 2인승으로 어린이나 기타의 경우 한명을 더 추가하여 탑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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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누를 처음보면 앞뒤가 비슷해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길게 뻣은쪽인 뒤쪽이고 폭이 약간 더 넓은쪽이 앞쪽. 앞뒤로 앉아서 하나씩 노를 저으며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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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보이는 카누 선착장에는 이전 타임의 탑승자들이 코스를 모두 완주하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물위에 떠 있는 카누를 보니 교육할때와는 다르게 마음이 두근두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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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몸무게가 많은 내쪽으로 쏠리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 하지만 너무 균형을 맞추려고 발버둥 치면 카누가 더 심하게 요동치게되고 심하면 전복될 수 있는 강사의 설명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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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교육받으신 분들이 앞에서부터 슬슬 탑승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우리차례가 되었고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카메라를 맡기고 후다닥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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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곳 물레길은 3km 초급코스인 의암댐 코스/붕어섬 코스/삼악산 코스 와 5km의 중도코스, 8km의 애니메이션 박물관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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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는 여러가지 이유에서 의암댐 코스만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초짜인 우리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의암댐코스로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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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생각과는 달리 탑승한지 10여분이 지나자 어느정도 요령이 생겨 프로처럼 한손으로 노의 손잡이 뒤를 받치고 팔을 길게 뻣은채 노를 젓는 멋도 부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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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물살을 가르며 나가는 카누의 재미에 빠져 열심히 노를 젓다보면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느덧 반환지점. 물에 빠질까 너무 걱정한 나머지 카메라를 놓고간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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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가운데서 눈아래 깔린 의암호와 머리위의 삼악산을 감상하며 한바퀴를 돌아 어느덧 생각보다 1시간이 후다닥 지나고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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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춘천 물레길 체험은 물위에 앉아서 햇빛을 그대로 받아 조금 덥기도 하고 완주하고 난뒤에는 어깨도 조금 뻐근했지만 물살을 가르는 그 느낌만은 어떤 에어컨 바람보다도 시원한 체험이라고 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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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벤치에 앉아 무용담을 나누면서 물레길 체험의 흥분을 가라 앉힐때쯤 건물 뒷편에서 요란한 엔진의 굉음이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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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아스팔트 위에 마련된 카트 체험장. 납작한 카트가 그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송암 스포츠타운의 또다른 명물 송암카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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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쪽으로 삥 돌아서 카트탑승장 근처로 가까이 다가가 보니 1인승과 2인승 두개의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체험료는 1인승 18,000원, 2인승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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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하는 카트는 1인승은 그나마 빨간색으로 조금 예쁘게 꾸며져 있었지만, 2인승은 왠지 뼈다귀만 있는 듯한 앙상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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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속도는 둘다 비슷해 보였습니다. 카트의 이용시간은 10분으로 다소 짧은편이며 각각의 카트는 탑승에 제한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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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승 카트의 경우 신장 150cm 이상, 초등학교 6학년 이상만 탑승할 수 있으며, 2인승 카트의 경우는 성인만 운전가능하고 전체하중이 100kg 미만이어야 해서 성인 2명의 탑승은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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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물레길에서 시원한 경험을 마친후라 뜨거운 태양빛 내리쬐는 아스팔트위에서 체험은 별로 내키지 않았기에 카트체험은 건너뛰기로 했습니다. 혹여나 이용하실분들은 춘천시레포츠사업단 홈페이지(http://www.csa2012.co.kr)에 회원가입 한뒤에 이용할 경우 3,000원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644-23
전화번호 : 070-4150-9463
운영시간 : 7:30(주말) / 9:00 / 10:30 / 12:00 /13:30 / 15:00 / 16:30 / 17:00(주말)
홈페이지 : http://www.mullegil.org/
송암골 평창송어
송암스포츠타운의 가장 끝쪽. 의암빙상장과 족구장사이에는 조그만 식당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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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의 음식점들이 줄줄이 들어선 골목은 아니지만 나름 알려진 맛집들이 몇군데 있고 그중에서 우리가 오늘 방문할 음식점은 「송암골 평창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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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 초입. 첫번째로 자리잡은 음식점인 송암골 평창송어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깨끗한 물에서 사는 송어로 유명한 강원도 평창에서 공수한 송어를 판매하는 송어전문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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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식당 앞에 가면 허름한 외관에 살짝 놀랍니다. 그래도 청결을 요하는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인데 비닐하우스처럼 지어진 집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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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미심쩍었지만 이미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음식점이었기에 일단 가까이 가서 주변을 둘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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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문앞쪽에 있는 수족관을 둘러보니 비록 물위에서 보았지만 송어들의 상태도 좋고 수조의 물도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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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OK~!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깔끔하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고 횟집에서 많이나는 비릿한 냄새 조차도 찾아볼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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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손님들은 없고 주방에선 바쁘게 무언가를 준비중이십니다. 우리가 자리에 앉자 시원한 물과 물수건을 가져다 주시며 '저희가 원래 12시부터 개시인지라 준비가 조금 늦을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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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오늘 우리가 너무 이른시간에 와서 첫 손님인가봅니다. 일단 우리도 죄송스런 마음에 괜찬다는 말을 건네고 벽에 걸린 메뉴판을 훑어봅니다. '무!한!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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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서는 무한리필로 마음껏 송어회를 먹고 싶지만 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초딩이와 단 둘이 먹어야 하기에 2인용인 '송어회 소짜'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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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걸린 송어회의 효능을 보여주며 좀더 전의를 다졌지만 여전히 같이 간 초딩이는 아직도 날것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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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사를 준비중이시기에 여유있게 기다릴 생각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기본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물론 가벼운 야채와 마늘,고추 등이 다지만 사실 송어회를 먹는데 더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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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부드러우면서 입맛을 돋우는 감자샐러드. 이거라도 먹다가 보면 어쩌다 송어회도 먹고싶겠지 하는 생각에 이것만은 우리 초딩이에게 100%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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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오늘의 메인 메뉴. 주황색의 속살을 가진 송어회가 도마위에 가지런히 회 떠진채 나왔습니다. 아… 이런 환상적인 색감. 먹기도 전에 그 맛이 짐작될 정도로 송어의 속살색이 환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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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 내꺼". 젓가락을 옆으로 뉘어 한줄을 퍼 담아 입속으로 일단 넣어 씹어보니 송어회 특유의 보들보들한 식감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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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지방에서 자라 어렸을때부터 송어회를 먹어온지라 그 맛을 잘 알고 있었지만 지금껏 먹었던 송어중에서 손에 꼽힐만큼 일명 흙냄새라고 하는 잡냄새가 적고 깔끔한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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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야채에 싸서 한입. 역시나… 송어회는 야채 먹는 맛이 반이라 이것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맛을 선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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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벼운(?) 맛보기를 끝내고 제대로 먹을 시간. 미리 준비된 커다란 우동그릇에 잘게 썰어놓은 야채를 가득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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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위에 송어회를 올리고 초고추장을 뿌린뒤에 마지막 데코레이션으로 고소한 콩가루로 마무리. 그리곤 야채와 양념이 잘 섞이도록 젓가락으로 설렁설렁 비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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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송어회를 너무 적게 넣은듯. 송어회를 추가로 더 넣고 비벼 한입 가득 집어 입에 넣습니다. 새콤한 초고추장맛과 더불어 야채속에서 가끔씩 씹히는 송어회의 맛이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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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벽에는 새로이 송어물회를 판매한다는 현수막이 보이지만 이미 우동그릇에 4그릇이나 비벼 혼자 처리하고 난 뒤라 더 먹어볼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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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송어 한마리를 거의 통째로 혼자 다먹고 커피한잔까지 손에 들고 나오면서 처음 도착해서 허름한 외관에 망설였던 마음 따위는 마당 한켠에 메어놓은 강아지에게 다 주었나 봅니다.
어쩌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민물 물고기 회인 송어회를 거부감이 들지 않게 끔 깔끔하게 제공하고, 거기에 무한리필과 같은 저렴한 메뉴도 있는 송암골 평창송어집. 역시나 평이 좋은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혹시나 송어회를 드셔보시지 않으셨다면 이곳 춘천의 송암골 평창송어집에서 어쩌면 쉽게 송어회라는 음식에 다가갈수 있을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248-2
전화번호 : 033-261-0407
운영시간 : 12:00~2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