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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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 20180019

부여 #10 - 궁남지, 백제향 -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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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後修改 : 2017/03/22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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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남지 (오천결사대충혼탑)


연꽃과 버드나무로 가득 덮힌「궁남지」는 궁궐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부여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관광지입니다. 우리는 바로 「궁남지」로 들어가지 않고 조금 더 주차장 깊숙이 들어갔습니다.



이곳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천결사대충혼탑」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백제의 마지막, '황산벌 전투'에서 계백장군과 함께 전투에 임했던 5,000여명의 결사대를 추모하며 그들의 뜻을 기리는 형상물입니다.



초대형 「치미」를 형상화한 엄청난 크기에서부터 비장미가 느껴지기에 잠시 숙연한 마음에 충혼탑에서 묵념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궁남지」쪽으로 발길을 돌린지 얼마되지않아 온 주변이 버드나무와 연잎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8월말이라 대부분의 연꽃이 지고 난 후였지만.



가운데 호수를 중심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연지의 모습만으로도 엄청난 크기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특히나 인공호수와 가운데 있는 작은 섬은 하늘 조차도 그 배경이 되어 버릴 만큼 편안함이 느껴지는 풍경입니다.「궁남지」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인공정원으로 백제의 '노자공'은 이런 조경기술을 일본으로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밤이 되면 「궁남지」 주변을 화려한 조명으로 비추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고 하니 낮이면 낮, 밤이면 밤 각각만의 다른 묘미가 있는 곳입니다.



잘 떠다닐지 모르지만 옛날 모습 그대로의 돛배도 한쪽에 정박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추억의 사진배경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곳곳에 힘차게 돌려볼 수 있는 물레와 원두막, 그리고 휴식 공간도 있습니다.
「궁남지」는 '서동(무왕)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도 품고 있는 곳이라 중간 연못을 비롯하여 연지 곳곳에 '서동과 선화공주'의 캐릭터와 설화를 보여주는 대형 책들이 숨어 있습니다.



매년 7월 연꽃이 만개할 때쯤 이곳 「궁남지」에서는 천만송이의 연꽃을 주제로 「서동연꽃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니 그때 맞춰서 오시면 은은한 연꽃들을 다양하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Maphttp://goo.gl/maps/f5yb8
주소 :부여군 부여읍동남리 117
전화 :041-830-2512
운영시간 :연중무휴



백제향


「궁남지」에서 평생 볼 연꽃과 하늘거리는 버드나무를 다 본 것 같습니다. 연도 좋은 먹거리 중 하나인데… 역시나 어떻게든 먹을 수 있는 것은 먹어야 제 맛..부여 주변에 연이 많기 때문에 「연잎밥」이 향토음식입니다.



여러 음식점이 있지만, 부소산성 주차장 앞에 있는 「백제의 집」과 궁남지 주변의 「백제향」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는 근처에 있는 백제향을 방문했습니다.

2층으로 되어 있어 좌석은 넉넉했고 역시 예상한대로 연과 우렁이가 메인입니다. 메뉴를 보니 「연잎밥」(11,000원)이 있지만 「백련향연밥」(16,000원) 이 좀 더 다양하게 나온다는 아주머니의 설명. 정식 2인분을 주문합니다.



마침 식사 때가 아닌지라 빠르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많다~~. 연잎밥 정식에는 조기와 뚝배기 불고기, 제육볶음, 훈제오리가 여기서 빠지고 나머지는 같습니다.



역시나 제일 궁금한 것은 연입밥… 마치 도시락처럼 예쁘게 싸여있습니다.연잎이 무려3장으로 꼼꼼히 싸여 있어 차근차근 펼쳐보자연잎향이 퍼집니다.



노르스름한연잎밥의속살… 밥도 연근과 다양한 것들이 들어있는영양밥입니다.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어보니 찹쌀이 들어가 쫀득쫀득합니다.

다만 납작하게 눌러놔서 양이 좀 적은 마당에연잎에 밥알들이 많이 붙어버려서 막판에는 숟가락으로 긁다가 연잎이 다 찢어졌습니다.



우렁이 무침입니다. 초고추장에 무쳐서 매콤새콤하면서,우렁이가 쫄깃쫄깃~.



훈제오리입니다.



조기구이. 맛은 있었지만 머리쪽이덜 익혀진 것인지 비린내가 조금 나서 아쉽게도 여기서 뽑은 꼴등 반찬이 되었습니다.



제가 꼽는 베스트 반찬~~!!! 생연근같이 보여서 무언가 찍어먹을 양념을 찾아보았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입에 넣어보니…새콤한 절임입니다.



연근으로 멋을 부린 연근전입니다. 한쪽에는 맛있는 연근조림도 있구요.



잡채… 모양은 좀 말라보였지만 맛은 양호~!



누구나 좋아하는 샐러드… 드레싱이 듬뿍이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연근을 바삭하게 튀겨낸 다음 예쁘게 소스를 뿌린 것으로 마지막 후식용으로~ 굳~.

이곳백제향의 기본반찬들은 고기류를 제외하고는 은은한 맛의 연근과 연을 주로 사용하였기에 음식점 치고는 너무 달거나 너무 짜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백련향연밥」은 전체적으로는 연을 먹는다는 꽤 건강한 느낌이 있는 한상이라 부여에 방문하시면…「연잎밥」 꼭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Canon DIGITAL IXUS 65 | f/2.8 | 2013:09:01 16:21:38 | Flash did not fire, compulsory flash mode | 5.8mm


식당 입구 한켠에「부여연꽃빵」을 직접 만드는 빵틀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매진' 이라고 붙어 있었습니다.

아깝다…도대체 '1500년 전의 맛'이란 게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택배로도 판매를 한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나중에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Map

주소 : 충청남도 부여읍동남리 653-1

전화 : 041-837-0110

운영시간 : 11: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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