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da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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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3 - 겨울 로맨틱 여행지, 아침고요수목원 빛축제 '오색별빛정원전' - (한국여행)
 | Holiday Journal
最後修改 : 2017/04/13

旅行地区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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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은 어디일까요? 다른 아름다운 곳도 많이있지만 여러 곳을 둘러본 저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도 그 중 한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빛축제인 오색별빛정원전은 단연 최고로 아름답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곳은 1996년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인 한상경씨와 그의 부인 이영자 원장이 설립한 정원인데요,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명상하고 쉴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네요.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했던 그 이름을 빌어서 이름도 '아침고요'라고 지었습니다.




올해로 8회째 이어지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올해는 3월 15일까지 열리는데요, 매년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겨울 빛축제입니다. 올해는 '함께이기 때문에 할 수 있어 행복한 것_with LOVE'라는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점등시간은 일몰 이후(1월 중순 제가 찾은 날은 5시 20분 점등이었어요.)부터 오후 9시까지인데요,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위 사진과 같은데요, 이곳은 평일과 주말(토~일)의 요금이 다르니 이점 참고하세요.




일찍 도착해서 밝은 아침고요수목원을 구경합니다. 초가지붕에서 겨울 먹을 게 많이 없는 참새들은 벌레를 잡아 먹고 있네요. 요즘 도심에선 참새를 잘 볼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곳에서 조잘대는 참새들이 정말 예쁘네요. 저는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해서 낮 풍경부터 구경했는데요, 5시 정도에 해가지고 점등이 시작되는데, 그 시간에 오시면 복잡해서 주차하기 힘들 수도 있어요. 웬만하면 4시 이전에 미리 오셔서 차도 마시고, 밝은 정원풍경도 구경하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초가집 건물인 '아침고요 역사관' 담벼락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작은 천사의 날개입니다. 그간 그림으로만 봤는데 빛나니까 진짜 날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천사의 날개를 보고 바로 길을 내려서면 만나는 고향집정원입니다. 정말 아름답죠? 하지만 이걸 보고 감탄하기엔 이릅니다. 별빛터널을 지나 정원 깊숙이 들어가면 더 아름다운 곳이 있으니까요!





눈을 의심케 하는 알록달록한 두 개의 별빛터널을 지나면 이제 천국으로 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온통 반짝이는 불빛들로 오늘 눈이 호강하는 날입니다. 주변에서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들의 “어므나~" 탄성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빛축제가 작년과 조금 다른 점은 에덴정원이 새롭게 꾸며졌더군요. 에덴정원은 우산을 테마로 밤하늘에 떠 있는 반짝이는 우산 속을 거닐 수 있도록 되어 있네요. 땅에 설치된 빛이 아니라 하늘에 떠 있는 빛이 독특하네요. 인상적입니다.




제법 넓은 규모의 공원에는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있는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에덴정원, 하경정원, 하늘길, 달빛정원 등에서 아름다운 빛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빛축제가 열리지만 따뜻한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생화전, 봄꽃축제, 아이리스축제, 산수국축제, 무궁화축제, 들국화축제 등 5천여 종의 식물로 행사가 열린답니다. 날이 어두워지니 나무들이 점점 밝게 빛나기 시작했어요!




하늘에 떠 있는 별빛 같은 작은 불들이 들어오니 세상이 별천지가 되었어요. 정말 예쁘네요.




예쁜 모습을 보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탄성이 터집니다. 요즘 한국관광을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절반은 외국인 관광객인 것 같습니다. 한국 정말 예쁘니 더더더~ 많이 오세요~




가장 많은 불빛들로 눈을 현혹시키는 정원은 하경정원이었는데요, 특별이 어딜 가려고 하지 않아도 길만 따라 다니면 멋진 곳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알록달록 세상의 모든 빛을 담고 있는 것 같네요. 정말 예쁘죠? 이런 풍경을 두고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이곳 하경정원은 아침고요수목원의 메인 정원인데요, 주변을 둘러싼 모든 나무에서 화려한 빛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사람들에게 정말 인기 많았던 올해의 테마인 'with LOVE'란 불빛. 운 좋게 폭풍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빠른 셔터스피드로 한 컷 담았네요. 여기서 삼각대 놓고 장노출로 연출하면 더 예쁜 사진이 될 것 같네요. 올 한해도 사랑과 함께!





이제 달빛정원으로 향하는 하늘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하늘길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다 줄 호박마차와 크고 작은 버섯요정들, 그리고 오색으로 빛나는 하트모양 불빛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들과 가족들은 모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느라 바쁘군요. 연세 드신 분들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젊은 커플의 알콩달콩 사랑 놀이는 지켜보는 우리마저 행복하게 만들어주네요. 참 예쁩니다.




소복이 내린 눈밭 위에 버섯요정들도 예쁘게 반짝이고 있어요~





이곳은 낙엽송을 타고 올라가는 넝쿨식물과 달빛교회를 지켜주는 아기 천사들과 동물들이 뛰어 놀고 있군요. 지금 이 순간, 남자친구에게 또는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하세요! 지금이 그(녀)의 사랑을 쟁취할 절호의 기회에요!


제8회 오색별빛정원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아침고요 갤러리에서 이혜민 작가의 '그리움'을 1월 중순까지 구경할 수 있습니다. 촬영금지라 보여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군요. 가평여행 가셨다면 꼭 들러보세요. 그(녀)에게 사랑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이거에요!


Map

주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아침고요수목원
전화 : 1544-6703
평일 입장료(월요일~금요일) : 대인 8,000원, 중고생 6,000원, 어린이 5,000원
주말 입장료(토요일~일요일) : 대인 9,0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입장은 폐장 1시간 전까지 가능)
오색별빛정원전 점등시간 : 일몰시 ~ 오후 9시 (단,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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