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역시 북촌 한옥마을의 '관광객' 보다는 인근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정식집을 가 보았습니다.
지난번에도 청국장집을 갔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청국장이네요.
길 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안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름도 안집입니다.
원래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구석에 있다고 손님들이 안집이라고 부르다 보니 아예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원래 가정집이었던 것을 개조한 것 마냥 내부 구조가 묘합니다.
청국장 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파전을 먼저 내어 주고
곧이어 꽁치구이가 나왔는데 제가 꽁치구이를 무척 좋아해서인지 꽁치가 제일 좋았어요.
메인 메뉴, 청국장입니다. 역시 대세에 따라 향이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청국장이네요.
저는 향이 강한 청국장을 선호하지만 먹은 후의 냄새에 대한 부담감도 있거니와, 어린이나 외국인들이 시도하기에 무난하도록 평준화 된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죠.
청국장을 덜어서 각자 앞접시에 담고
기념촬영을 합니다!
한정식집 치고는 간소한 상차림입니다. 거하게 배부르게 먹기보다는 메인 메뉴에 집중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딱 좋습니다.
도라지파무침이라고 불러야 하려나, 상큼합니다.
메인 메뉴가 맛있어야겠죠.
특별하다고는 할 수 없는 적당한 청국장입니다.
직장인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평준화된 맛이랄까? 나쁘지 않지만 특별함은 없습니다.
청국장이 특별해야 할까? 생각한다면 보통 청국장을 먹으러 가면서 청국장에 기대하는 그 맛과 향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는 점에서 딱 좋은 정도라 봅니다.
Address: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33-9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33-9
북촌 한옥 게스트하우스 휴안 사장님이 추천하는 북촌 한옥마을 맛집투어!
쭉~ 계속됩니다.